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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실수 - 부모를 미치게 하는 아이 행동에 숨겨진 비밀
앨리슨 셰이퍼 지음, 서진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부모가 되고 나면 육아관련 서적이 필독서가 된다.
나 여기 시중에 나온 육아 관련 서적의 90% 이상은 읽어 봤는데 처음에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읽을수록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같은 느낌을 떨칠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엄마들이 내 아이 때문에 혈압 지수가 상승하고 몇번씩 소리를 지르게 되는 그런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절한 발문은 어떤 것인지, 잘못된 질문은 어떤 것인지를 매우 상세하게 써 놓아서 아이 때문에 고통을 받는 엄마들에게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 놓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첫째 딸은 나를 미치게 만든 적이 단 한번도 없다. 6살이 된 지금까지 안 시켜도 알아서 척척 바른 행동을 하고, 애살쟁이라 알아서 재능도 키우고, 내가 잔소리할만한 행동들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둘째 아들은 누나와 달리 태어나서부터 약간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을 드러내더니 자라면서도 계속 과자를 먹겠다고 고집을 피우거나 울면서 떼쓰는 행동들, 양치 하기 싫어서 이런 저런 핑계만 계속 늘어놓는 등 가끔 나의 인내심의 한계를 자극할 때가 있었다. 이 책을 읽으니 마음이 좀 평온해 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내 머리속에 우리 아들은 누나 때리는 장난꾸러기라고 선입견을 심어 놓은 것은 아닌지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칭찬과 격려의 말을 아주 잘 구분해 두었는데 난 이 부분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전과목 100점을 받았구나 넌 정말 똑똑해"라는 말을 흔히들 하는데 이것은 칭찬이지만, 진정한 격려는 " 전과목 100점을 받았구나.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겠다" 또 한가지 예를 들면 아이가 그림 그리고 나면 우리 신랑은 언제나 우와 그림 정말 잘 그렸네"라고 하는데 이것은 칭찬이고, 격려는 " 네 그림에 대해 설명해 줄래?" 라고 한다. 오늘부터 신랑에게도 이 점을 교육시켜야 겠다 ^^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 부모가 저지리는 실수에 휘말리지 않도록, 부모 마음의 여유와 감사를 찾고 우리 예쁜 아이들을 따뜻한 품으로 쏘옥 안아줄 수 있게 만들어 준 이 책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