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아저씨 (사운드북) - 소리나는 그림책 마루벌의 까꿍 그림책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 마루벌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눈사람 아저씨는 그야말로 명작이잖아요.

전 3살된 아들과 5살된 딸이 있는데 이 책을 도서관에서 몇 번 빌려서 봤어요.

글자는 없지만 그림이 너무 예뻐서 특히 겨울이면 자주 이 책을 빌려봤답니다.

하지만 겨울 내내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남부 지방에 살아서 아이들은 책 속의 주인공처럼 커다란 눈사람을 만드는 거이 소원이었지요. ^^

좋은 책이긴 했지만 한번씩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말았는데 이번에 딸랑딸랑 종소리가 나는 소리나는 그림책 버전으로 나온 눈사람 아저씨가 서평단 이벤트에 있길래 너무 설레어하며 신청했는데 이렇게 예쁜 책을 선물로 주셨네요.

택배를 찾아오자 우리 딸

"엄마 오늘은 어떤 좋은 책이 왔어요? 빨리 읽어봐요" 라길래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가방만 내려놓고 읽기 시작했지요

아니 그림을 보며 먼저 제가 이야기를 꾸며서 읽었지요.

 

예쁜 우리 아들 딸 두녀석은 읽는 내내 똘망똘망한 눈으로 책 속에 빠져 들어갈 기세입니다.

3살된 아들은 중간 중간 벨소리를 울려주며 넘 넘 좋아하네요

 

제가 이야기를 한번 만든 뒤

우리 딸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이가 되다 보니 저보다 더 세세하고 감정 표현이 리얼하네요.

자고 난 아침에 눈사람을 찾으러 나갔는데 눈사람이 죽어버렸어~~~라고 표현을 해서 뻥 터지고 말았답니다. 전 눈사람이 녹아싸고 했는데 죽었다며 슬퍼하는 그 표정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누나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자

말이 아직 어눌한 아들도 눈사람이랑 손잡고 푸우네 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좋은 그림책으로 행복한 저녁 시간 보냈습니다. 이번 겨울내내 이 책은 우리집 베스트셀러가 될 것 같네요. 소리나는 그림책 눈사람 아저씨 완전 강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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