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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멋진 똥을 누고 싶지?
클라우스 케자르 체러 글, 필립 태거르트 그림, 김경연 옮김 / 살림어린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서평단 이벤트에 이 책이 떴길래
3살인데 응가를 앉아서 잘 못해서 힘들어하는 우리 민재에게 딱이다 싶어 신청했었다.
응가가 나오려고 배가 아프면 "엄마 배 아파, 변기 갈래"하면서 끙끙이에 가서 앉지만
항상 선 채로 힘을 줘서 응가를 하는게 습관이 된 우리 아들은
끙끙이에 앉아서는 염소똥만 누고 진짜 시원하게 누는건 이러나서 팬티에 누고 만다.
처음이라 그렇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이게 생각보다 오래되어 걱정이다.
때마침 좋은 책이 있어 서평단 신청했는데 이렇게 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저녁에 밥도 안 먹고 너무너무 기뻐하며 민재랑 읽고, 또 첫째인 우리 딸이랑 행복하게 읽었다.
배변 훈련에도 좋고, 큰 코끼리가 다양한 상황에서 커다란 똥을 눠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참 기발하고 귀엽다. 보통 배변 훈련책은 응가 끙끙~~처럼 단순히 배변 훈련만을 다루는데 이 책에는 창의력이라는 맛깔스런 요소가 가미되어 배변 훈련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읽어주면 재밌을 책이다.
응가할때 항상 일어나서 힘주는게 습관이 된 민재는 변기에 앉으면 small 똥만 누고 Big 똥은 일어나서 힘줘서 누고 만다.
그런 민재가 똥코끼리의 어마어마하게 큰 Big 똥을 보고는 오늘 좀 놀란 것 같다. 내일 아침에는 민재도 똥코끼리처럼 Big 똥을 변기에 누자고 했는데 성공할지 모르겠다. 성공하면 이 책 대박날텐데 ㅋㅋㅋ
똥코끼리와 친구가 된 사랑하는 민재야!
이제 즐겁게 변기에서 똥을 쓩쓩 눠 보자꾸나 ^^
이 엄마랑 똥 코끼리가 응원할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