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뱀이 꾸울꺽! 느림보 그림책 36
이유진 글.그림 / 느림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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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된 우리 아들

스르륵 뱀 그림만 보면 '뱀'을 외치며 좋아하는데 이 책을 서평단 이벤트로 받아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집에 프뢰벨 먹보아기뱀과 시작이 비슷해서인지 한 두장을 읽더니 그 책을 가지고 오더라구요.

하지만 그 책과 이 책은 주제가 다르더군요.

 

뭐든지 냠냠 먹는 초록뱀인데 갑자기 시커먼 바람과 비틀거리는 꽃들이 나오자 우리 아들은 연신

"엄마 왜?" "왜 그래?"를 외칩니다. 3살이라 책만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자연이 더러워져서 그렇다고 하니까 옆에 있던 우리 첫째가 "초록 뱀이 배고프지 않게 자연 안 아프게 해야 해요. 난 그래서 화장실에서 손 씻고 나면 핸드드라이기로 안 말려요. 그래야 자연이 고마워 하거든요."라고 말한다.

그러니 둘째는 고개를 끄덕이며 뱀 배고프면 안된다고 그런다.

 

글자도 얼마 없는 그림책이지만 아이들에게 소중한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금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중간에 한두장 정도 설명이 들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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