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어떻게 알았지? - 혼자서 길을 가다가 유괴범을 물리친 빨간모자 이야기 느림보 그림책 26
심미아 글.그림 / 느림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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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모자는 쿠키를 만들어 할머니집으로 출발한다.

가는 도중 늑대를 만나 무서워 달아난다.

두갈래 길에서는 어두운 길로 가면 할머니집으로 빨리갈수 있다고 그 길로 가라고 말하는 돼지 삼형제를 만난다.

빨간모자는 어두운 길은 위험하다고 밝은 길로 간다.

연못가에서는 연못에 빠진 황금공을 건져달라고 말하는 개구리 왕자를 만난다.

빨간모자는 개구리 왕자가 자기보다 힘이 센데 도와달라고 말하는게 이상해서 부탁을 거절한다.

커다란 나무밑을 지날때는 두갈래길을 알려달라는 고양이를 만나는데

무시무시한 손에 놀란 빨간모자는 도와달라고 외친다.

사람들은 몰려들고 고양이는 도망간다..

 

무서워서 도망갔던 늑대는 빨간모자가 떨어뜨린 쿠키를 찾아준다.

빨간모자는 무사히 할머니집을 찾아간다...

 

이책을 읽으면 무섭고 헙한 늑대는 빨간 모자를 도와주고

동화책 속에서 언제나 착하게 나오던 돼지삼형제, 개구리 왕자, 고양이는

빨간모자에게 나쁜 짓을 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텔레비젼에서 본 프로그램에 생각났다.

아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관한 내용인데

아이들에게 어린이를 유괴하는등 나쁜짓을 하는 사람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했다.

아이들은 대부분 모자를 쓰고, 안경을 쓰고, 마스크를 쓰고, 얼굴에 상처가 있는 흉악한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

이쁘고 생긴, 주변에 흔한 사람들은 나쁜짓을 할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또 다른 실험은 도움을 청하는 어른들에게 거절을 하지 못했다..

아이를 유괴하는 모든 방법...도와달라...이벤트다...집을 실어달라...으로 아이에게 도움을 청하면

거의 다 들어주었다...그런 세상이다...

아이의 착한 마음을 이용하여 범죄에 악용하는 그런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 나가기전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 첫번째 책인 것 같다...

 

책의 뒤면에 나와있다..빨간 모자가 친구들에게 한 이야기...

못생긴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

아니! 잘생긴 사람중에도 나쁜 사람이 많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건 어리석어.

동네 오빠나 아저씨가 친절하게 부탁하면?

어떤 사람이든, 이상한 부탁은 거절해야해.

그리고 위험할 때는 겁내지 말고

'도와주세요!'라고 용감하게 소리쳐!

사람들이 너를 도와주러 당장 달려올거야..

 

이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조금은 범죄에서 안전할수 있는 교육이 될것 같다..

정말 좋은 책....유괴범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첫번째 책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한번쯤 읽어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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