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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권유
이중재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독학의 권유>. 

와우, 책 제목부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과연 누가, 자신만만하게 '독학'을 권유하는 것일까요? 사교육 시장이 공교육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이 시점에서 '독학'을 하라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시대에 뒤쳐지라!'고 권유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저자 역시 소위말하는 '신뢰'가는 사람이 아니었지요.

 그래서 신간으로 선택된 이 책이 저는 마냥 불편했습니다. '독학이 좋은 걸 누가 모르나? 하지만 다들 여건도 안 돼고 능력도 안돼서 못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가득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제 생각이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그 이유는 바로 이 책의 저자가 '독학의 힘'을 보여준 산 증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참 특이합니다. 

다른 자기계발서의 저자들은 대부분 비교적 학력도 좋고 전문적인 코스를 밟은 우리사회의 엘리트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의 저자는 학창시절까지 운동선수였다가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사법고시를 패스해 변호사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이 특이한 이력이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책의 구성 및 내용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크게 4가지 챕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챕터 아래 10~11개 정도의 소주제가 들어있습니다. 소주제는 대부분 필자의 경험이고 간혹가다가 책이나 유명인사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필자의 생각을 적어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나 제 기억에 남는 것은  

1. 공부를 하고 싶은 순간을 놓치지 마라 (공부하고 싶은 순간에 공부를 해야 능률이 오른다는 저자의 말이었습니다. 실제로 공부하고싶을 때! 그 때가 찾아오면 게으름도 버리고 반드시 해야한다죠. 저는 늘 그시기를 놓쳤지만.....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맞다!! 이렇게 공부해야한다!! 고요) 

2. 어설프게 아는 것을 경계하라 (학창시절에 우스갯소리로 시험 직전에 어설프게 벼락치기 할 바에야 아예 찍는 것이 낫다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설프게 아는 것은 결국 도움이 되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내용이 더 헷갈리고, 그러다보면 고쳐서 틀리는 경우도 많죠;; 저자 역시 이점을 강조합니다.) 

3. 주변의 시선에 굴복하지 않고 포기하지 마라 (저자는 운동선수 출신이어서 주변의 시선이 더 따가웠다고 합니다. '개나 소나 사법시험본다'는 친구에 말에 충격을 받고, 공부하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에도 그 말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합니다. 요새 평생교육 시대에 나이 들어 다시 공부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때, 주변의 말에 일희일비하면 궁극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이지요. 참 와닿는 부분입니다) 

 였습니다.   

제가 세 가지 내용만 뽑아내었지만 사실 이 책은 여러부분에서 공부하는 고시생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면에서 본다면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름없는 내용이기도 하지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이야기도 결국, 여러분들이 많이 보았을 내용일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더운 여름날 끝까지 책장을 넘기게 하는 힘을 가진 이유는, 바로 저자의 삶이 파란만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사가 이토록 감동을 주는 이유는 바로 이 책의 저자가 운동선수에서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뼈를 깎는 고통이 온 몸으로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현재 스스로의 삶에 만족스럽지 않고, 뭔가 도전하고 싶지만 의지가 부족하거나, 내 능력이 의심된다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을 다시한번 얻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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