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1주
나는 음악영화를 참 좋아한다. 그 이유는 굳이 억지로 쥐어짜내서 감동을 만들어내지 않아도,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큰 스크린에, 빵빵한 스피커에, 영화의 자연스러운 스토리에, 흐르는 음악은 내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달까.
때문에, 난 어린시절부터 음악영화를 즐겨보았다. 음악영화는 실패할 확률이 적다- 라는 나만의 확신이기도 했고, 어떻게 보면 비슷비슷한 스토리일지 모르나, 연주자가 다르고 연주하는 음악이 다르므로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의 취향탓인지도 모르지만 음악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별로였던 적도 많다. 오죽했으면, 영화를 중간에 그만볼까. 라는 생각을 했을정도.. 너무 음악영화 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스토리 생각안하고 무조건 감동감동감동감동감동을 외치는듯한 영화들이 그러했다. 음악영화에는 초절정 관대한 내가 이렇게 생각했을 정도였으면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다는 것.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영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시스터액트
코미디, 범죄, 뮤지컬, 액션 | 미국 | 100 분 | 개봉 1993.05.01
에밀 아돌리노
우피 골드버그(들로리스)... 더보기
국내 12세 관람가 해외 PG
이 영화는 워낙 유명한 탓에 안 본 사람이 없을지 모르지만, 봐도 봐도 재밌고 훈훈한 음악영화다. 줄거리는 아래와 같으니 설명하지 않겠고, 어린시절 추억에 대해 곱씹으면, 난 시스터액트 ost를 한동안 정말 빠져서 들었던 것 같다. 내가 음악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이 바로 이영화 였고, 음악 영화를 듣고 온 몸에 소름이 끼칠정도로 감동했던 것도 이 영화였다. 마음속이 잔잔해진다.
극중 수녀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
<줄거리소개>
리노의 카지노에서 삼류 가수로 일하는 들로리스는 우연히 암흑가의 거물인 빈스의 범죄 현장을 목격한다. 잡히기만 하면 당장 목이 비틀릴 이 꾀꼬리는 그 순간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경찰에 신고한 들로리스는 증인이 될 것을 약속하고 보호를 받는데, 경찰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곳, 외부와 단절된 수녀원에 들로리스를 숨긴다.
하지만 들로리스는 이렇게 답답한 곳에서 지내느니 차라리 밖에서 쫓기다 총에 맞는게 훨씬 속편한 심정이다. 결국 엄격하기 그지없는 원장 수녀의 감시 아래서 들로리스는 은신이라기 보다는 감화소에 들어온 심정으로 매일 매일을 말썽으로 채우고 있는데, 어느날 그녀의 손에 성가대의 지휘봉이 넘겨졌고, 결국 성가대와 수녀원 전체, 아니 카톨릭 전체가 뒤바뀌는 운명에 이른다!
(출처:네이버 영화)
비슷한 맥략으로 시스터액트2 도 있다. (수녀->불량했던 아이들)
2.원스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아일랜드 | 86 분 | 개봉 2007.09.20
존 카니
글렌 핸사드(남자), 마케타 잉글로바(소녀)... 더보기
국내 전체 관람가 해외 R
이 영화는 사실 영화라기보다는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변에서 그들의 음악을 엿본달까,,하는 그런 진짜 음악음악영화이다. 표현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사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영화의 스토리가 기억난다기보다는 영화의 음악들이 너무 기억에 남으니까.. 사실 음악이 영화를 너무 압도하면 지겹고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전혀 아니었고 영화보는 내내 그저 행복하고 즐거웠다. 극 중 say it to me now는 정말 정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가 되었을 정도. 음악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영화다.
울분을 토하는 듯한 그의 목소리 멋지다.
가수 임재범씨가 say it to me now 부르셔도 최고일듯!
<줄거리 소개>
음악으로 기억될 사랑의 순간 |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나는 너를 노래한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와의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선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그녀가 만드는 음악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앨범이 완성 되는 만큼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녀는 나의 노래를 완성시켜준다. 우리가 함께 하는 선율 속에서 나는, 나의 노래는 점점 그녀의 것이 되어간다.” 한 곡, 한 곡 완성되는 음악처럼 그들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 가고…
영화제 소개글. 베이시스트 출신의 존 카니 감독과 영국의 실력파 인디밴드 더 프레임즈의 리드 보컬인 글렌 한사드, 그리고 더 프레임즈의 게스트로 앨범작업을 함께 한 체코 출신의 어린 소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주인공으로 참여, 뮤지션 출신의 감독과 주인공들이 최고의 음악영화를 탄생시켰다. <원스>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국적인 영상미와, 이와 함께 어우러지는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금세기 최고의 음악영화(by 시카고 트리뷴), 현대의 가장 위대한 뮤지컬영화 중 하나(by 빌리지보이스)라는 평을 얻으며 인디 음악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보석 같은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출처:네이버 영화)
3.말할수 없는 비밀
멜로/애정/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 홍콩, 대만 | 101 분 | 개봉 2008.01.10
주걸륜
주걸륜(상륜), 계륜미(샤오위), 황추생(샹륜 아버지), 증개현(청의)... 더보기
국내 12세 관람가
http://cafe.naver.com/2008secret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이 영화의 말도안되는 평점때문이었다. 너무너무너무 높았기때문이다. ; 평점때문에 의문을 가지고 보게 되었던 것. (나는 홍콩,대만쪽 영화는 본적이 별로 없어서 망설였기도 했다.)
보게 된 소감은 오오. 대박!!!!!!!! 말이 안되는 감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흐르는 피아노선율, 그리고 곳곳에 있는 엄청난 피아노 연주들로 난 즐거웠고, 감미롭고, 멋졌다. 여주인공 남주인공도 되게 잘어울리고 영화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좋은 영화였달까.
아쉬운 점은, 극중 감독겸 출연하는 주걸륜이 한국에 대해 안좋게 말하고, 그런 영상이 터져서;;;;; 순식간에 혼자다해먹는 정말 유능한 배우에서 완전비호감 배우가 된 일이다. (나역시 완전 호감이었는데;)
무튼 그런것을 버리고서는, 영화자체로는 굉장히 흥미롭고 좋은 영화.
이 영화는 줄거리를 조금이라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서 올리지 않겠다.^^
극 중 남주인공 여주인공의 모습. 너무 잘 어울리고 훈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