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E.T라는 공상과학 영화를 보며 우주에 대한 동경과 외계 생물체에 대한 궁금증을 갖은 적이 있었다. 성인이 된 어느날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책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소개 되었다. 아이와 과학관에서 시청하던 타큐멘터리가 아닌 도서 코스모스에 관심이 생겨 새로 출간된 뉴 코스모스를 읽어 보았다.
데이비드 아이허의 뉴 코스모스는 칼세이건 이후의 35년간의 새로 발견되거나 증명된 천문학 지식을 정리한 도서이다.
이 책은 소제목을 17개로 나눠 각 주제별로 설명해 주고 있다.
살아 숨 쉬는 코스모스에서는 인류의 출현 배경과 고대 천문학자와 과학자들이 천문학과 과학에 끼친 영향과 우리은하에 대한 이야기를 확장하여 알기 쉽게 이야기해 준다.
태양의 피날레에선 소제목과 같이 태양에 대해 이야기 한다. 태양이 존재함으로써 지구에 생명체가 생성되게 되었고 태양은 50억년이후에는 수명을 다하게 된다고 한다. 태양의 수소가 바닥이 나기 시작하면 태양은 팽창하게 되어 적색 거성이 되고 행성상 성운을 만들며 백색왜성이 될 것 이라고 하는데 우리 태양계는 어떤 행성상 성운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추억과 희망의 붉은 행성 화성은 물의 존재 증거로 탐사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행성이다. 붉은 색은 산화철 성분이 많기 때문인데 화성 곳곳에서 발견된 얼음의 흔적은 다른 생명체가 살았거나 혹은 살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또 이것으로 우리 지구의 미래를 유추 할 수 있기 때문에 화성탐사는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은하를 뜻하는 은하수를 처음 인식한 사람은 갈릴레이였다. 우리은하는 막대나선 형태이다. 우리은하는 전자기 스펙트럼 전 영역을 활용한 관측 자료를 이용하고 적외선 장치로 하늘을 관측해서 알게 되었다. 중심에 막대가 존재하고 나선 팔이 느슨히 감긴 SBc형 막대 나선은하이다. 그 중 오리온자리 돌출부에 우리 지구와 태양이 있다고 한다.
이렇듯 각 주제별 자세한 소개로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게 해준다.(간혹 전문적 과학 용어가 나오긴 하지만) 또 관련 사진은 지루해 지기 쉬운 과학서를 이해하기 쉽게 해주고 아름다운 우리 우주에 대해 시각적 자극을 줌으로써 우주의 위대함과 경이로운 마음을 갖게 한다.
우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 우주에는 우리 인간만이 존재 할까?
지금 이 순간에도 암흑 에너지는 우주를 계속 팽창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 광활한 우주의 끝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 이상이다.
작가의 말처럼 우주의 미래는 과학과 철학이 뒤얽혀 존재의 의미를 음미하게 만든다.
해변 가의 모래 한 알 같이 작은 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좀 더 여유를 갖고 그렇다고 자만 할 것도 없이 인생을 즐기고 감사하며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