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고양이 아기 말놀이 그림책
수아현 지음 / 시공주니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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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그림책의 전성기인듯한 요즘

5세, 9세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시간은 너무나 즐겁다.

읽을 책은 줄을 서있고 아이들은 극명한 반응을 보인다.

어떤 책은 꽤 재미있어 보이는데 아이들의 흥미를 잡아두지 못한다.

어떤 책은 내겐 너무 심심한데 아이들은 환호한다.


오랜시간 그림책을 읽다보니 이제는 내게도 취향이 생기고 선호하는 그림책이 생기는데

확실하게 오래 내가 사랑하게 되는 책은 바로 '어른과 아이를 함께 만족시키는 그림책' 이다.

이 조건은 어찌보면 '0세부터 100세까지' 라는 그림책이라는 장르를 가장 잘 설명하는 조건일지도 모르겠다. 


<새하얀 고양이>는 시공주니어의 '아기 말놀이 그림책' 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해있지만

과연 이 책이 아기, 유아들을 위한 책일까?


9세 아이는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 "아이디어가 정말 기발해" 라며 감탄했고

5세 아이는 늘 그렇듯 "또 읽고싶어요" 라는 말로 재미있음을 인정했다.

아이들에게는 반복되는 고양이의 상황이 지루하지 않으면서 다음장을 기대하며 넘기게 하고

어른들은 귀여운 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앗겨 읽다가 예상치 못한 반전에 하하 웃게된다.


아 정말 내가 사랑하는 스타일의 그림책이다. 힘빼고 읽어도 즐겁고 언제 읽어도 웃게된다.

이 책이 '말놀이 그림책' 이라서, 우리 아이는 다 커서 주저하고 있다면

걱정말고 사시길. 이 책은 누가 읽어도 재.미.있.다.


<흥칫뿡> 에서 귀여운 아이의 예상치 못한 소동을 잘 그려낸 수아현 작가답게 이번책도 아이들의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맨다. 이제 수아현 작가님 이름을 잘 기억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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