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명화로 보는 시리즈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엮음 / 미래타임즈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도서는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순으로 구성되며 '슬픈시작'에서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는 '사후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테의 나이 33세가 되던 해의 성 금요일 전날 밤, 단테가 길을 읽고 어두운 숲을 헤매며 번민의 하룻밤을 보낸 뒤 빛의 언덕으로 나가려 했으나 표범(정욕을 상징)과 사자(교만을 상징), 늑대(탐욕을 상징)가 차례로 길을 가로막아 서서 올라갈 수가 없게됩니다.
 그때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영혼이 나타나 단테를 지옥과 연옥의 산으로 안내한 뒤 산꼭대기에서 작별하게 되는데, 그이 뒤를 이어 그가 아홉 살 때부터 흠모하고 사랑했던 여인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아 천국까지 이르게 되고, 또다시 성 베르나르도란 세번째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이 숲에서 벗어나 지상낙원에 이르게 됩니다.

 

 단테의 문학적, 종교적 사상의 결정체로 볼수 있는 이 도서는 무려 1307~1321년에 결쳐 완성된 작가의 세계관이 섬세하게 펼쳐진 도서였습니다.
 특히 이 도서는 명화와 함께 구성되어있어서 길지만 쉽게 읽을수 있는 도서였고 평소 과학사와 수학사에서 접했던 학자들의 이름과 어릴때 많이 읽었던 그리스 로마신화 속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하여 친근한 느낌이 드는 도서였습니다. 그리고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괴테와 더불어 세계 4대 시성 중 한사람인 단테의 작품인 <신곡>  속  내용의 여러장면을 그려낸 명화가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이 도서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많이 봐왔던 명화도 있어서 즐겁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도서를 만들었는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좋은 작품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명화와 함께 구성한 부분이 이 도서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도서에는 아름답고, 사실적이고, 잔인한 명화들이 많이 담겨 있었지만 읽으면서 든 생각은 사후세계가 있다면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도서를 읽으면서 사후세계를 표현한 단테의 표현력에 감탄하였고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 <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를 읽으면서 마치 미술관에 간듯한 느낌으로 재밌게 읽었었는데 이번에 단테의 신곡을 읽게되어 저에겐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도서를 통해 다른분들도 저처럼 단지 책이 아닌 오랜시간 공들여 만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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