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보다 네가 먼저 왔으면 좋겠다
손승휘 지음, 이재현 그림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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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읽은 도서는 <첫눈보다 네가 먼저 왔으면 좋겠다> - 출판사 책이 있는 마을, 글 손승휘, 그림 이재현 (2018.11.15) 으로 사랑스런 냥이 장미와 스미레의 이야기였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그려낸 고양이의 모습이 아닌 오히려 고양이가 보는 관점에서 인간을 묘사한 것으로 고양이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할수있는 감동적인 도서였습니다. 거기다 아름다운 배경과 귀여운 고양이 그림들이 글과 함께 잘 어우러져서 책을 쉽고 즐겁게 읽을 수있게 되있었습니다.

 

이 도서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인 히말라얀 고양이 두 마리 장미와 스미레는 어느 날 원래의 주인인 왕영식의 품을 떠나 그의 여동생 왕영채에게 맡겨집니다. 그런데 영채는 고양이를 전혀 키워보지 않았고 키우고 싶어 하지도 않았지만 오빠 영식이 양육비를 주겠다는 말에 혹해서 맡아주기로 합니다.

 

 영채는 영식과 달리 두 고양이에게 소홀하지만, 점점 장미와 스미레에게 정이 들고 친해지면서 고양이의 습성과 고양이에 대한 여러 가지 상식들에 흥미도 느끼기 시작합니다. 장미와 스미레도 어느덧 영채에게 호감을  갖게되고 서로 정이들고 좌충우돌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영채가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바빠지자 장미와 스미레는 서로 의지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런 나날이 이어지면서 서서히 장미와 스미레는 밖으로 나돌게 되고, 신기한 것 투성이인 세상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기 시작합니다. 세상일에 무관심하고 두려움 많은 스미레에 비해 호기심 많은 장미는 길냥이 장고와 함께 자유로운 숲에 이끌려 집을 나가게 됩니다.

 

  영채는 장미를 찾아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러 낙엽이 지는 가을이 되어 영채와 스미레는 산책을 나섰다가 어미를 찾아다니는 장미와 똑 닮은 새끼고양이를 만나고 끝이 납니다.

 처음에 책을 읽었을 때는 책 제목에서 말하는 '네가' 가 처음에 장미와 스미레를 데려왔고 잠시 동생인 영채에게 맡긴 '영식' 이 인줄 알았는데 도서를 읽고나니 집을 나간뒤 나쁜일을 당했을지도 모르는 '장미' 를 가리키는 말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장미가 다시 돌아오는 결말을 기대했지만 영채와 스미레가 두 밤이 지나도 어미가 돌아오지않는 장미와 똑 닮은 새끼고양이와  마주하는 장면에서 다소 충격적이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제목에서 말했듯이 '첫눈보다 네가 먼저 왔으면 좋겠다' 는 말에서 어딘가 살아 있을지 모르는 장미를 기다리는 영채와 스미레의 슬픈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고양이와 인간사이에서 흔히 있을수 있는 상황들과 고양이의 삶의 모습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ㅎ글과 그림이 편안하게 읽기 쉬운 형태로 구성되어있어 좋았고 따스하고 감동적인 도서라 생각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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