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천국, 쿠바를 가다 - 세계적 교육모범국 쿠바 현지 리포트
요시다 타로 지음, 위정훈 옮김 / 파피에(딱정벌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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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요시다 다로

출판사 : 파피에 / 351P

소장 / 독서완료

 

 

내가..쿠바..란 나라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됐던건..

'두 남자의 만국유람기'와 '여행의 발견'이란 티비 프로그램에서였다..

티비속에 비쳐진 쿠바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잘 간직한.. 굉장히 가난한 나라였었다.

음..이 나라에서 인상적인게 있었다면 인터뷰이들이였었다.

 

어쩜..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철학적일수 있을까?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명언이고 시적이었으니까..

 

그런데..그 이유를 알았어^^ 쿠바인들의 의식 수준이 높은건 바로..교육때문이란거지^^

 

교육..교육..정말 중요하구나..

 

가난하고 무지하고 부정부패와 비리가 심했던 나라는..

전 국민의 교육화로 달라지게 됐다한다.  

교사양성에 힘쓰고.. 무지한 노인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줬던 나라..

 

하지만 90년대..경제 위기가 오자..교육비가 대폭 삭감됐고..

교육예산이 삭감되자 교사가 부족해 지게 됐다 한다.

 

그리고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관광업을 장려하고..농공업형 경제에서 서비스 산업의 소프트 경제로 전환시켰으며..이와 더불어 달러 사용을 합법화 했고 말이다.

이게 바로..격차로 이어지는 이중통화 경제를 낳고 말았다 한다..

 

이런 위기 이전엔.. 정부급료만으로 누구나 비교적 여유롭게 살 수 있었는데..

달러해금으로 상황은 급변..

 

가령..관광호텔 웨이터는 이때까지 월급이 가장 적은 직업 가운데 하나였지만 팁을 받을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폐소 급료밖에 받을 수 없는 전문가의 몇배나 벌어들일수 있었다 한다. 음..교사들의 평균 급여인 350페소는 달러로 환산하면 12달러..가장 급여가 많은 교사도 20달러..그런데 광광업이나 외국 자본꼐 기업에 일하면 전문직으로 달러까지 벌어들이니..

 

그러니..교사들은 외국여행객 관광 가이드로 전직하고..

대부분의 국가 공무원들도..

자가용 불법 택시 영업..미술품과 공예품의 암시장 판매, 무허가 방 임대 등..

 

또 아이들도..오후 반나절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아바나의 비에하에서 관광 가이드를 하는 것만으로도 정부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한달치이상의 급료를 벌어들이니..

부모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관광업이 왕성한 지역에서는 청소년 성매매나 범죄 등의 사회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다. 학생들은 학업의 길에서 벗어났고 말이다..

 

정말..90년대 후반 쿠바는..물질주의, 이기주의, 개인주의, 협동 정신의 상실 등 반세기 가까이에 걸쳐 키워온 혁명의 근본 이념을 뒤흔드는 위기상황이었을 듯..

 

하지만 정부는 다시 교육과 사회복지 서비스에 힘을 쏟기 시작..

지금의 교육 강국..무상으로 대학까지 다닐 수 있는 나라..

의료비가 무료인 나라를 만들었다 한다.

 

쿠바인들은 비고츠키의 사회적 구성주의를 잘 실현하는 듯했다..

 

중학생때까진 우열반이 없으며..

아이5명에 교사 한명이 밀착관리..거의 양자로 삼는다 한다. 초등기간 내내 교사도 바뀌지 않는다고.. 교사는 자기반 아이의 가정사도 가장 잘 안다 했다..

 

또한..아이가 지각을 하거나 반항을 하면..바로 학부모 상담..

 

아이들 수업은 협동학습..으로 이뤄져..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부진한 친구에게 설명하며..

 

중학교를 졸업하면..

아이들은 보조교사로 투입..

자신이 알고 있는 걸 타인에게 가르치며 기억을 장기화 시키는 아이들..

 

타국어도..

70%를 비디오와 티비를 통해 배운다했다..

 

또한 국어수업의 경우..

교사가 먼저 교과서를 읽고 아이들은 듣는다 한다.

그 후..개인 또는 그룹으로 교사가 읽은 대로 따라읽고..

지명된 학생이 틀린 부분이 있으면 급우들까리 체크하며..

공책에 내용을 옮겨 적는다고..

그리고 아이들 모두가 읽은 부분의 내용을 서로 토론한다 한다.

 

순자의 성악설에 토대를 두고 ㅋㅋ..

어릴적 예절 교육은 목숨걸고 시키는 듯^^

 

요즘 우리나라 엄마들은..아이들의 자율성 등을 강조하며..

어린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적 수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강연회장이나 음악회장에서 떠들어도 주의조차 안주고 말이다 ㅠㅠ

하지만..스키마 없는 아이는 생물학적 본능만을 따르는..

개인중심주의이므로 철저하게 가르칠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와 쿠바인들~~

 

아이들에게 왜 공부하냐고 물었더니..

나라의 미래 발전을 돕기 위해..교양을 익히고 싶어..해외 협력을 돕고 싶어라 대답하던 아이들..

 

경쟁을 통해 부를 이루고..풍족하고 여유로운 삶 유지를 위해 하는 공부가 아닌..

교양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한다는 쿠바인들..

 

요즘..물질주의와 쾌락주의에 빠져있던 난..

이런 쿠바와 쿠바인들을 통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에게 강강추해주고 싶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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