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2008 유튜브 라이브 공연 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조 새트리아니와 드러머 제프와 함께..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것
 

가끔씩 인터넷으로 메일이나 쪽지를 통해 10대 친구들의 질문을 받곤 합니다. 기타를 추천해달라는 질문도 있고, 음악의 길과 학업의 길에서 갈등하는 친구들이 조언을 구하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처음 이런 질문을 받을 때는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저도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들보다 나이가 많은데 이 나이를 먹도록 아직 그 대답 하나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어찌 되었거나 제가 어느새 몇몇 사람들에게는 의지하고 조언을 구하고 싶은 존재가 된 것 같아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이런 일들이 저에게는 큰 도전처럼 느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있는 것 같고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 줄 수 있을 것만 같으니까요. 
 

분명한 것은 저에게는 큰 사명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저는 변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작곡도 만들어보고 기타 연습도 열심히 하기로 말입니다. 그리고 예전의 나태하고 무책임한 방황도 더는 하지 않기로 매일같이 다짐해봅니다.‘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부지런히 찾아볼 것입니다. 진짜로 원하는 내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못 찾으면 찾을 때까지 계속 몸과 마음을 움직이고 기회를 찾으려 합니다. 그것이 지금 20대인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본문 82~83페이지 중에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584 2010-05-11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들

축구 경기 종료 후 곧바로 저는 응원단과 선수단 앞에서 특별공연을 펼쳤습니다. 이번에도 야시장에 모인 관객들과 아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동도 안 하고 곧게 서서 팔짱을 끼고 연주를 응시하는 모습 말입니다. 날이 밝을 때라 그런지 저는 야시장에서보다 더욱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흥겹게 몸을 흔들고 환호하는 관객들보다 이런 관객들 앞에 서면 저는 이상하게도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집니다. 그들은 어제 야시장에서의 관객들처럼, 전자기타의 낯선 소리와 존재 자체를 신기해하는 듯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또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고 무심한 성격이었던 제가 어느새 처음 보는 이국땅의 사람들과 친해져서 거리낌 없이 얘기도 하고 웃고 있다니……. 그제야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기 위해 마음을 여는 건 생각보다 쉽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나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 거 어색해서 못해’라는 믿음이 확고했는데 말이지요. 이제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어떤 무리에 들어가서도 잘 적응하고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릴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며 저는 아프리카에 와서 처음 발견한 저의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에 흐뭇해졌습니다. ‘나는 원래 이 정도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살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한층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본문 152~153페이지 중에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replicahandbag 2010-07-23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Replica is aversace bags perfect clone of genuine or the originalreplica handbags one. And have also big differencedolce & gabbana handbags in terms of genuine partsLouis Vuitton replica. Some line about Replica Miu Miu replica from this Article. The truth is, loewe replicathe replica chloe handbags replica is not only here to stay, hermes replica handbagsit's also in wide circulation, and not replica gucci handbagsjust among the masses. Celebrities, CEOs,designer handbags and politicos all opt for Tag Heuer watches on occasion, even if they do own theBaume & Mercier watches real thing. Why would they do thisBlancPain watches, you ask. Especially when Longines for salethey can actually afford an extravagantswiss watches, diamond-crusted timepiece.The Bell & Ross replica serves several purposes at once. NotRolex replica only is it a fashionable accessory, it's practicalBreitling watches too. No, that doesn't mean that it just keeps accurateBvlgari watches time--though it undoubtedly wil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내 인생 최고의 순간

 

펀투: “조, 혹시나 제가 사인을 놓쳐서 엔딩 넘어갈 때까지 멜로디를 치고 있으면 어쩌죠?”

조아저씨: “그런 건 전혀 걱정할 것 없어요. 우리가 다 커버해줄 테니까, 어딘가에서 놓쳤다는 기분이 들 땐 그냥 맘 편하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미친 듯이 기타를 쳐도 좋아요.(생글생글)



조아저씨가 새삼 완전체라고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무대 올라가기 직전이 되니 또다시 고질적인 울렁증이 시작되더군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속의 다람쥐통이 데굴데굴 구릅니다. 마침 조아저씨가 다가와 물었습니다.



조아저씨 : “기분이 좀 어때요?”

펀투: “약간 긴장됩니다.”

조아저씨 : (펀투의 어깨를 토닥거려주며) “좋았어. 약간의 긴장, 그게 제일 좋은 거에요.”(생글생글)



공연 직전까지 감동을 주시는군요. 나의 영웅님. 저는 신기하게도 긴장이 많이 풀렸습니다. Guitar Hero 순서가 되어 악기팀들 모두가 무대에 들어서고, 저는 앰프 뒤에 숨어서 대기하였습니다. 기타히어로 챔피언 프레디가 나와서 새치부기의 도입부를 연주하고 조아저씨에게 바턴을 넘긴 후, 멘트로 펀투를 소개하자 드러머 제프의 하이햇 소리가 네 번 챙챙챙챙! 하고 울렸습니다.

그 이후부터 연주가 끝날 때 까진 무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라이브 연주를 하는 이 순간이 이렇게 행복할 수도 있구나 하는 느낌은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를 보는 관중들... 연주 중에 눈을 마주치며 본 그분들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녹화된 영상을 보니 제 연주는 심각하더군요. 실망스런 연주에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렇게 4분 가량의 공연은 끝났고, 조아저씨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밴드 멤버들과 포옹을 나누었습니다.



펀투 : “조,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조아저씨 : “내가 영광이었소, 자네는 대단했어.”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본문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내용 편집/디자인 | fsm2911 | 2010-02-07 | 추천0 | 댓글0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1899927


 글을 쓴 임정현군과 나이가 같은 아들을 둔 내가 우연찮은 기회로 책을 접하여 펴들자마자 그냥 열독에 빠져버렸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 일기를 써 놓으면 뭐라 씌어 있을까 긍금해 하며 잠든 사이 살짝 읽어 보던 생각도 납니다.

 

 훌쩍 커버린 아들이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에 다녀와서 곧바로 전자회사에 취직을 하더니 며칠 전 기숙사로 떠나 버린 뒤 나도 많이 살았구나 하던 때였지요.

 

 아버지인 나는 삼남매 아이들이 크는 동안 그다지 많은 대화도 못하고 살아온 거 조금은 쓸쓸함이 베이던 때에 정현군의 글을 읽으며 내 아이들도 이렇게 크고 있었나 보다하고 코가 찡하면서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고 재미도 있고 기대도 되는 책 이었습니다.

 

 읽으면서 계속 넘겨지고 뒤로 남아 있는 얇아지는  책장이 어찌나 아쉽던지...

앞 장을 넘기면 다음 장이 붙어서 따라오는 마치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를 접착제로 붙여 놓은 듯이 말입니다. 

 

 요즘 세상에 이리도 순수하고 해맑은 젊은이가 있음에 참  행복하기도 합니다.

 

그 책의 제목을 바꾸겠습니다.

 

내 앞의 세상을 연주하자(아버지의 다짐)!!!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