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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시드니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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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을 살아가는 사람의 삶은 어떤 걸까.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 같다.


일단 책 제목부터 남다른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책은
청담동에서 거주하는 작가가 
청담동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적어놓은 책이다.



나에게는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먼 "청담동"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곳도 사람사는 곳이었다는 걸 느꼈다.
또 어떻게 다른지를 느낄 수도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빈부격차가 제일 큰 동네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부를 과시하거나 

다른 사람의 부를 확인하려 하지 않았다.
되려 어떤 운동을 하는지, 

쉬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를 알려고 할 뿐이었다.
과시적인 소비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면도 있었다.
관계에서 적절한 선을 지키면서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담동"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어쩌면 잘 몰랐거나 오해하고 있었던 것들이 있었다고 느꼈다.
물론, 부유한 사람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청담동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지혜롭게 사람을 대하는 법을 느꼈다고 말하고 싶다.



명품을 휘감는다고 해서 사람이 명품이 되지 않는다.
사람이 명품이 되자.



그건 청담동이든, 내가 사는 동네든 다 똑같다.




* 이 리뷰는 섬타임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청담동살아요돈은없지만 #섬타임즈 #에세이추천 #신간도서추천 #신간에세이 #책선물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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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고물상
현지영 지음 / 비엠케이(BM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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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가 놀이터였던 그 시절...



저 어릴 땐 유튜브, 넷플릭스..... 어딨었나요..ㅎ
그냥 땅바닥이 전부 놀이터였던 거 같아요 ㅎ
골목길에서 애들이랑 공놀이 하고,
모래만 있으면 물 떠다가 세상의 온갖 것들 만들기도 하고,
콩벌레, 강아지풀, 민들레홀씨.. 그게 다 재미난 것들이었죠.ㅋㅋ


<엄마의 고물상>은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끔 해줬던 책이었습니다.




◐책기◑
엄마의 고물상에는 구멍나고 깨지고 해진 것들 한 무더기.
사람들이 쓰다 버린 물건들이 모이는 곳.
인정 많은 엄마는
암탉과 병아리, 고양이, 포도나무와 꽃나무,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나눠주는 분입니다.



어른 눈에는 위험천만해 보이지만
아이들에겐 탐험의 세계였던 고물상이기에
다섯남매는 고물상을 놀이터 삼아 놀았습니다.



밤이 되면 꿈꾸느라 뒤척이는 다섯남매를
토닥여주는 엄마는 어떤 꿈을 꿀까요??






다른 무엇보다
"이거 엄마 이야기예요"하며 책 한 권 드리고 싶어서
그림책을 만드셨다는 작가님의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엄마에 대한 오남매의 사랑이,
오남매를 위한 엄마의 사랑이
오롯이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아이들까지
가족 모두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은 책이었습니다.


* 이 리뷰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를 통해 비엠케이출판사(@bmk_book )의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엄마의고물상 #그림책추천 #그림책리뷰 #책육아 #그림책선물 #채성모손에잡히는독서 #비엠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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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놀이동산
이은 지음 / 노란돼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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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작가님의 추억이 더해져 만들어진 <달콤놀이동산>
사탕, 초콜릿 같이 달콤한 간식을 입에 넣고
녹아없어질 때까지 엉뚱한 상상을 하셨다는 작가님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 귀엽게만 느껴졌어요.







진서가 주말 아침에 일어나보니,
놀이동산에 가기로 약속했던 아빠는 없고
같이 가지 못 한 아빠의 미안한 마음을 담은
쪽지와 막대사탕 하나가 식탁 위에 놓여 있어요.

진서는 그 막대사탕을 먹으며
달콤놀이동산으로 떠나게 됩니다.

칙칙폭폭 기차, 대관람차, 회전그네, 바이킹, 회전컵, 열기구..
달콤놀이동산의 놀이기구는 끝도 없네요.

모두 모두가 신나고 즐거운 달콤놀이동산.
높은 성문을 빠져나올 때쯤.....진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탕을 먹는 동안 엉뚱한 상상을 했던 작가님처럼
진서도 상상의 나래를 펼쳐 달콤놀이동산으로 떠난 게
참 아이의 마음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아이도 지금 어려서 상상력이 정말 풍부하거든요~ㅎㅎ



그리고 분홍색과 하늘색의 막대사탕 표지가
아이의 눈길을 확 사로잡아버렸네요.ㅎ
안의 그림들 역시 분홍색과 하늘색의 조합이라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이라서 
그림책 선물로도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노란돼지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달콤놀이동산 #그림책추천 #노란돼지 #그림책리뷰 #그림책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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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는 내 친구 감동이 있는 그림책 23
여주비 지음 / 걸음동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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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아~ 이게 무슨 글씨인줄 알아?" -엄마-  

<복실이는 내 친구> 첫 페이지를 펼치고 알았어요. 

'아.. 나 이거 보고 울겠구나.'   







< 책 이야기 >

 소미는 일찍 엄마를 잃고 아빠, 할머니 

그리고 복실이와 함께 사는 아이다. 

엄마가 그리워질 때면 

복실이에게 마음을 털어놓는다. 

새끼를 가진 복실이와 엄마를 잃은 소미가 

함께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소미는 할머니와 아빠 앞에서는 

엄마가 보고싶은 걸 크게 내색하지 않는데... 

복실이랑 단둘이 있을 때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엉엉 우는 게 너무 마음 아팠어요.

그런 소미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복실이...    



동네 깜돌이라는 개가 새끼를 공격하자 

필사적으로 맞서 싸우는 복실이가 무서워서 

엉엉 울고 있는 소미에게 다가와 

미안함을 전하는 복실이를 보며 

복실이에게도 소미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 수 있었어요.   



복실이는 소미에게 친구이자, 엄마였을 것이고.. 

복실이에게도 소미는 친구이자 엄마였을 것이라고.   







복실이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한 엄마품..   



제가 아이에게 읽어줄 때 

아이가 엄마도 외할머니 보고 싶어? 라고 물어봐서 

눈물을 간신히 삼켰네요..   



그리운 사람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 마디. 

소미가 별똥별에게 전한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책으로 확인하세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걸음동무출판사에도 감사드립니다.    




#복실이는내친구 #여주비작가 #걸음동무출판사 #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그림책선물 #신간도서추천 #육아그림책 #그리움 #책리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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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 언제나 내 편인 이 세상 단 한 사람
박애희 지음 / 북파머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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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십대의 끝자락에서 엄마를 잃었다.
이제는 엄마와 함께 한 시간보다
엄마 없이 보낸 시간이 더 길어졌다.
그래서 슬플 때가 많았다.
아니, 그리움이 더 커졌다고 해야 맞겠다.

엄마의 부재.
마음에 구멍이 뚫린 것을 잊고 살아가다가
가끔 그 구멍으로 그리움이 훅 불어들어올 때가 있다.
그러면 가족들이 잠든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숨죽여 눈물을 훔치곤 했었다.

아빠도 나도 서로의 슬픔을 이겨내느라
차마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못 했다.
그게 굳어졌는지 ,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는다.
형제 없이 홀로 자란 것이 이럴 때 외롭다는 느낌이 든다.

엄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누군가와 함께이고 싶었는데 이 책을 만났다.




작가님이 풀어내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마주하며
나도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마주했다.

그때, 나는 기도했다. 
다음 생에는 엄마가 나의 딸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그래서 꼭, 딸이 된 엄마를, 
더 많이 더 크게 더 따뜻하게 안아주게 해달라고.


엄마에게 더 해주지 못 한 미안함.
엄마의 사랑이 너무 컸기에 
엄마에게 꼭 그 사랑을 다시 전하고픈 마음.



`엄마 앓이'는 한동한 계속됐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 때마다, 신통한 말을 하며 엄마에 대한 사랑을 명랑하게 표현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엄마 생각을 했다. 엄마의 마음이 이랬겠구나, 이렇게 힘이 들었겠구나, 이렇게 행복했구나. 엄마와 딸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건, 바로 이런 경험과 마음 때문이라는 걸 이제는 알겠는데.... 내겐 기회가 없구나.


엄마도, 그리고 아빠도 하늘나라로 보내드린 작가님이
아이를 키우는 과정을 통해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님이 느끼셨을 그 행복함을 
자신도 느껴가는 과정을 그려낼 때 많이 공감했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며
아이를 통해 엄마를 더 이해하고, 더 그리워하며,
더 행복하기 때문이다.




엄마를 잃고, 엄마의 시간들을 뒤늦게 보듬으며
그리움과 자책의 시간들로 힘들어하던 작가님이
어느 책으로 위로받았다는 내용처럼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역시
엄마와 같이 소중한 존재를 잃은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그저 말없이 등을 토닥거리는 
작은 손길이 느껴지리라 생각한다.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애틋함, 그리움, 사랑.
온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한 책이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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