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 몰입도 최강의 책.

전쟁터의 요리사들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권영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0월

페이지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 몰입도 최강의 책.

전쟁이야기.

그것도 일본 작가의 이야기란 소개를 보면서... "빤한 전쟁이야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책은 일본 작가가 썼다면서 주인공이 일본사람이 아닌...

또한 이 책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이지만 일본군이 아닌 연합군의 군인으로 간 "티모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보니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이 이력을 자꾸 들춰보게 되었고, 또 몰입도에 놀라 진짜 작가가 신인인지 또 이력을 찾아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론...

정말 기대되는 신인 작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그럼 왜 그리 기대가 되었고, 왜 그리 빠르게 읽었다고 하는지...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정말 아무것도 잘하는 것이 없는 티모시.

그런 그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흥미는...

할머니의 레시피 북!

그리고 요리하는 것!(사실 하는 것보다 먹는 것, 그리고 간보는 것 등을 더 좋아하는거 같지만... ^^)

그런 그가 군대에 갔다.

처음엔 일반 사병이 되었지만 결국엔 자신의 특기(?)를 살려 특기병인 "취사병"이 된 것!

하지만 일반적인 취사병은 후방지원부대 소속인 반면 티모시는 전방에서 동료들이 죽는 모습도 보고, 자신이 죽을뻔한 상황도 모면하고, 그리고 전쟁속에서 피해자가 되는... 그리고 희생자가 되는 민간인들도 보게된다.

사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땐...

"아~ 군대얘기... ㅠㅠ 지루하겠다~"란 생각이 강했다.

헌데 읽으면 읽을수록..."아니 벌써 이만큼 읽은거야?"란 생각을 하며 놀랄만큼 몰입도가 좋아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이 책은 단순히 전쟁과 관련된 책이라기 보다는 그 전쟁속에 숨은 사람들의 진짜 모습과 그들의 감정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인지 여자인데도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전혀 무섭지도 않게 볼 수 있었던게 아닐까한다.

후카미도리노와키 작가의 차기작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