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바로 당신을 위한 시공간

시공간을 어루만지면 ㅣ 창비청소년문학 123
박영란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도시에서 중산층으로 사는 것이 꿈인, 같은 고향에서 나고 자란, 습관적으로 성실한,

성실한 태도로 인생을 관리해 온, 아버지와 어머니.

갑작스레 닥친 사고 이후

"속았다." 는 세 글자를 남긴 아버지는 우리가 아닌 고향, 장원을 선택했다.

아버지가 홀로 장원으로 내려가면서 아파트에서 나와 원룸에 살아야 했던 우리에게

자금사정에 꼭 맞는, 그러나 반지하 방도 원룸도 아닌 '집'이 나타났다.

초록으로 둘러싸인 단독주택 2층.

"여기서 딱 2년만 살자."

'딱 2년'이라는 말에 기대어 살게 된 집.

그곳에서 우리는 그들을 만난다.

서백자 할머니와 어린손주 '자작'과 '종려', 그리고 장희 씨.

"숨겨 주자는 말이야."

"숨겨요?"

"그래. 숨어 있는 건지도 모르니까."

숨겨진 그들과의 시간은

내 마음 속에 숨겨진 울분을 위로받고,

내 마음 속에 숨겨진 용기를 찾아내는,

사건의 지평선

그 경계를 넘어설 힘을 주는 시간이었다.

인생의 성장 과정은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꾸준히 성장하는 것 같다가도 어느 시점, 층과 층을 가르는 벽에 가로막혀
다음으로 건너가지 못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우리는
두려움을 다잡고 다음으로의 도약을 위해
잠시 숨어 있을 시간과 장소가 필요합니다.

『시공간을 어루만지면』

여기,
잠시 숨을 곳이 필요한 바로 당신을 위한

시공간이 있습니다.

책장을 따라 넘어가는 시간,
숨어있는 이들과 숨겨진 이들을 따라 펼쳐지는 장소.

이 시공간이 당신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 📗 📗

박영란 장편소설 『시공간을어루만지면』과 함께
시공간을 어루만지며, 시공간의 위로에 마음을 맡겨보세요.

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을
당신이 봉착한 경계,
그 너머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구두도 반짝, 아이들의 상상력도 반짝!

구두 할아버지의 이야기 상점
베르나르 빌리오 지음, 트리스탕 지옹 그림, 김자연 옮김 / dodo / 2023년 9월

구두는 물론이요, 상상력까지 반짝반짝 빛나게 해 준 <구두 할아버지의 이야기 상점>

아이들의 상상력을 길러주고 싶다면, 꼭 만나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주세페 할아버지는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서 구두 상점을 운영합니다.

할아버지는 눈 깜짝할 사이에 구두를 수선해요.

가죽을 꿰매어 붙이고 구두약을 바르고 광택을 내지요.

할아버지는 구두 수선 솜씨뿐 아니라

구두를 보고 주인의 성격과 특징을 알아맞히는 재주도 있어요.

그런데, 사실 구두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무시무시한 괴물 이야기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었어요.

매주 토요일 오후, 구두 할아버지네 상점은

주세페 할아버지의 상상 속의 괴물 이야기를 들으러 온 아이들로 가득했답니다.

🌗 🌑 🌓

그러던 어느 날 밤,

주세페 할아버지의 구두 상점에 이상한 공작부인이 나타났어요.

구두를 주문하러 온 공작부인은 딱 삼 일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구두 할아버지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어요.

❓ 공작부인이 주문한 구두는 어떤 구두일까요?

❓ 구두 할아버지는 공작부인을 위해 어떤 구두를 만들까요?

❓ 공작부인과 구두 할아버지의 행방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 아이들은 구두 할아버지의 행방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 아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위험에 빠진 구두 할아버지를 구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와 책을 읽을 때,

처음부터 공작 부인의 방문 시점까지는 두런두런 함께 읽어 가다가

공작 부인의 등장 장면부터는 잠깐 잠깐 멈추어 위의 예시 질문을 주고 받으며,

뒷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냥 술술 읽어도

놀라운 작가의 상상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이지만,

뒷이야기를 상상하며 읽다보면 더더 즐겁게!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읽어도 읽을 때마다 달라지는

다채로운 나만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 테니까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쑥쑥! 자라게 할 <구두 할아버지의 이야기 상점> 이야기의 아주 놀라운 힘!

꼭 만나 보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꿈을 찾고, 꾸고, 지키는 아이로 자라나기를

현직 교사가 내 아이에게 몰래 읽히고 싶은 진로 도서 50 - 초등학생 때는 독서로 꿈을 찾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ㅣ 초등 시크릿 독서 교육 시리즈
배혜림 지음 / 더디퍼런스 / 2023년 1월

『현직 교사가 내 아이에게 몰래 읽히고 싶은 진로 도서 50』 에는

50권의 진로 도서 목록이 초등 학년군별로 나뉘어 간략한 줄거리와 연계 학습 과정과 함께

안내되어 있습니다. 또 각 도서별 진로 교육 관련 깨알 활용팁도 가득합니다.

부록으로 통계청의 한국표준직업분류 자료와

커리어넷을 활용한 진로 탐색 안내 자료도 싣고 있어 진로 교육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만난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한 세 가지 역량,

정부 기관 견학 신청 프로그램 소개 자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직 교사가 내 아이에게 몰래 읽히고 싶은 진로 도서 50』를 활용하시어

가정에서 또는 학교에서 어린이와

이 책에 소개된 50권의 책들을 한 권, 한 권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스스로를 사랑하는 아이,

스스로를 알아가는 아이,

스스로 뿐 아니라 세상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아이,

때로는 넘어지고 주저하다가도 다시 툴툴 털고 일어설 수 있는 아이,

삶의 중심을 잡고 어떤 풍파에도 우직하게 제 길을 갈 수 있는 아이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가 만나는 어린이가

꿈을 찾는 아이,

꿈을 꾸는 아이,

꿈을 지키는 아이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부모님과 선생님을 비롯한

어린이와 삶을 공유하는 어른분들께

이 책을 선물 하고 싶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의 궁금증도, 부모님의 걱정도 한 방에 해결!

도시 나무·꽃 탐험대 - 출발! 초대받은 식물 찾아 한 바퀴 ㅣ 도시 탐험대
손연주 외 그림, 김완순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0월

"어? 어제 네가 하교길에 주워 온 네 개의 주홍색 알 콕콕 박힌 열매, 그게 사철나무 열매였대!"

"목련 꽃잎으로 풍선을 만들 수 있다고? 내년 봄엔 꼭 해 볼거야!"

"은행 속껍질에는 독성이 있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대. 씻거나 구워도 없어지지 않는다는데?"

식물 이름에 얽힌 이야기부터

식물의 특징, 신기하고 재미난 역사적 · 과학적 사실과 건강 상식 등 다채로운 정보들이 가득!

꽃과 나무에 관심이 많아 도감을 몇 권씩 가지고 있는데도

워낙 방대한 식물 정보에 깨알 사진들이다보니

오가며 만나는 식물들 이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찾고 또 찾아도 까먹기가 다반사.

그런데 주니어RHK 에서 나온 식물 탐험대 시리즈 두 권에

그동안 길가에서 보던 대부분의 식물들 대다수가 모여있었어요.

한 쪽 면을 가득채운 세밀화에는

전체적인 모습과 함께 꽃과 열매 등 특징적인 부분까지 함께 실려 있어

관찰한 식물과 비교하여 찾기가 용이했고,

각 식물과 관련한 재미나고 신기한 정보들 덕분에

한 번 읽었을 뿐인데도 이름과 관련 에피소드들이 쉬이 잊혀지지 않고 뇌리에 남았습니다.

"엄마, 이 꽃 이름이 뭐야?"

"아빠, 이건 무슨 나무 열매야?"

아이들의 폭풍 질문 공세에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면,

『도시 식물 탐험대』

『도시 나무 · 꽃 탐험대』

요 책 두 권, 함께 준비해 보세요!

아이의 궁금증도, 부모님의 걱정도

한 방에 해결될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서로를 보듬어주는 따스한 시간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 ㅣ 그래 책이야 65
조현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1월

"구미호 이야기야?" 했다가 "엄마 사랑해 ♡" 한 이야기,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입니다.

돌보아 줄 어른이 없는 아이들이 지내는 곳,

'꽃둥지'에 살던 루아는

지난 봄 (새로운)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루아의 엄마, 아빠가 범상치가 않습니다!

철저한 시간 관리, 예외 없는 양육 방침.

그 어렵다는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를

올곧게 고수하는 분들이셨어요.

'부모님이 나를 낳았어도 이렇게 했을까?'

루아의 하소연을 들으면서도

완벽한 롤모델! 두 분의 모습이 몹시 부러워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삐거덕!

완벽한 엄마의 모습에

조금씩 균열이 일기 시작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던 걸까요?

설마... 엄마가 바로 꼬리 아홉... 🦊 ...는 아니겠죠?

엄마에게는

"이런 나라도 괜찮아." 라는 마음을

아이에게는

"그래도 우리 엄마가 최고야!" 라는 마음을

선물하는 따뜻한 가족사랑 이야기!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과 함께

서로를 보듬어주는 따스한 시간 보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