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사람이란 타인과 만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만나고 돌아온 뒤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가져야 하는 사람이라는 얘기가 있다. 나도 그렇다. (김영글)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그다음에 온다. 스스로를아낀 힘으로 타인도 아끼고, 자기 내면을 살핀 눈으로 세상도 살피고 헤아리는 일. 그래서 세상에 꼭 필요한 목소리와 시선을 만들어내는 일. 쉽지 않은 그단계를 가능케 하는 마음의 근육이 사실은 자기 돌봄의 지난한 노력 속에서 키워지는 거라고, 집순이는오늘도 굳게 믿고 있다.(김영글)
수면을 평화롭게 노니는 백조와 같습니다. 겉으로는 고고해 보일지 몰라도 물 밑으로는 죽어라 발을 굴려야 유지되는 삶입니다.
그러니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라면, 좀더 스스로를 오냐오냐 대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은 별다른 게 아니라 마음이 요구하는 바를 귀담아듣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그 단계를 가능케 하는 마음의 근육이 사실은 자기 돌봄의 지난한 노력 속에서 키워지는 거라고, 집순이는 오늘도 굳게 믿고 있다.
한때는 이런 다중이들이 버겁고 힘들기도 했으나 어느 순간 그들을 인정하고 나니 저에겐 다양하게 생각을 전개하고 일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데 지금처럼 좋은 시기가 또 있을까요? 저에게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시기가 있었기에 제 안에 숨겨져 있던 다른 능력을 찾은 것처럼 지금 코로나 시기가 여러분에게도 인생을 리셋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내 안의 새로운 캐릭터를 발견하고 그 캐릭터가 다양하게 활동할 기회와 희망도 열어두셨으면 합니다
누구나 화려한 팩트를 자랑하는 사람보다 멋진 스토리를 가진 사람을 좋아하니까 말이다. 우리도 스펙이라는 팩트보다 멋진 스토리를 가지려고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기소개란에 옛날 사람처럼 이력을 쓰지 말고 스토리를 써보는 건 어떨까.
결국 남는 것은 목소리다. 우리는 회의하면서 목소리에 집중하게 되었고, 목소리의 매력이 아이디어 신뢰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재발견했다. 잘 생각해보면 배우들의 매력 요소에서는 목소리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보검님도, 유아인님도, 공유님도 모두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 한석규님이야 성우 출신이니 말해 무엇하랴.
우쭐함에 취해 내 원고의 티를 발견하지 못하는 어리석음과 자책성 우울함에 빠져 키보드가 아니라 술잔을 손에 쥐는 한심함을 범하지 않기 위해 나는 오로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한다.
춤은 비단 기분을 업시킬 뿐만 아니라 몸의 유연성을 기르고, 지구력을 기르고, 근력을 기르고, 박자 관념을 기르고, 음악에 맡기는 몸의 흐름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트레이닝 수단이다
특정 주제에 관해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드디어 마땅한 글감과 구성 방식이 떠오르면 마치 전장에 나가는 장수처럼 노트북을 총칼인 양 챙겨 들고 커피숍에 나가 구석에 자리를 잡고서 때로는 초조해하고, 때로는 씩씩대고, 때로는 실내를 배회하며 잠도 배고픔도 다 잊고서 마지막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씽씽 달린다.
내게 중요한 것은 그 결과로 향하는 과정에서 내 시간을 내가 자유롭게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가득 채워넣는 것이다
n내가 부여잡고 미련퉁이처럼 놓지 못하는 유일한 것은 지적 활동이다.
연주자의 고독한 시간과 훈련의 무게, 인내와 절제와 외로움을 견뎌낸 결과물을 무대 위의 단 몇 분만으로 껌 씹고 뱉듯 평가하는 모습이 낯뜨겁다.
보이지 않는 길에 발을 내딛고 추상적인 감동을 일궈내는 이들의 일상은 일반인들과 많이 다르다. 이들은 모든 것을 철저하게 혼자 구상하고, 표현해야 하며, 결과도 혼자 받아들여야 한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며 관객 앞에서는 낱낱이 해부당하는 듯한 일을 견뎌내는 이들을 계속 접하게 되면서 이들의 관점을 잘 전달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생겼다.
이때 소설가 김영하는 재치와 엉뚱한 듯 초연한 유머로 유쾌하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 내내 김영하는 다양한 각도에서 경직되지 않은 생각을 넌지시 보여주었다.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는 시선, 이것은 경화되지 않은 동사형 사고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메이슨 커리가 쓴 『리추얼』이라는 책이 있다. 일상에서 스스로 정해놓은 규칙과 규율을 준수하며 철저하게 일상을 관리하는 많은 창작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은 자기 시간을 관리하고 몸과 소통하며 몸과 머릿속 근육을 키우기 위해 항상 노력했다. 나 역시 스스로 만든 규칙을 지키려고 늘 노력한다.
집중하는 때가 있으면 힘을 모조리 빼는 시간도 필요하다
이후 지금은 매일 걷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식, 특히 밤사이 장의 휴식을 방해하는 야식은 하지 않는다.
자신을 지탱하고 견뎌내는 힘의 근원은 체력 관리와 규칙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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