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않게 우연적으로 세 편의 영화를 연달아 보게되었다.

 

 앞선 두 편이 같은 제목이라는 점에서 손이 갔다면, 마지막 카사베츠의 남편들은 앞선 두편의 기시감에 의해서 무의식적으로 손이 갔는지 모르겠다.

 

 

 

 벨라 타르와 샤브롤은 같은 제목이지만 완전히 다른 화법, 문법으로 제목을 그려나간다.

 롱테이크와 사실주의.

 서스펜스와 히치콬의 그림자.

 

 중요한 건 두 편다 작가들의 성향이 짙게 베어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그들이 그려내는 세상의 파국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그리고 카사베츠.

 

 

 

 

 배우들을 괴롭히다못해 아주 못살게굴기 유명한 그는

 지나 롤랜즈를 괴롭히기전 남자배우들을 집단으로 부숴뜨린다.

 

 미국, 가장, 가정에 중심에서 남성들은 왜 부서질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그들이 여성에 핍박을 경험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그려나간다.

 

 

 그리고 다시.

 한국영화로 돌아간다.

 

 위 세 작품이 그리는 세계마다 특징. 시대관. 가치관에 비해 

현재 한국영화들의 빈곤은 어디서 오는지 다시 한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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