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취미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가을을 지나 겨울이 오는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상황이 안 된다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또는 따뜻한 방 바닥에 배를 깔고서, 또는 일하다가 너무 지치는 그 때 ! 이런 책을 꺼내서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직접 여행을 떠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적어도 잘 정리된 재밌는 여행기 하나를 읽는 것도 책속으로 떠나는 여행이 될테니 말이지요.

동갑내기 부부의 아프리카 자전거 여행

동갑내기 부부가 6개월동안 아프리카 10개국을 돌면서 체험한 자전거 여행기입니다.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나라 아프리카. 그곳에서 두 동갑내기 부부가 겪는 에피소드들은 혼자서 읽더라도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 나라 한 나라를 거쳐가면서 이들이 느끼는 지구 위의 또 다른 세상은 왠지 관심이 갑니다. 두 부부다 월간 자전거 생활이라는 잡지에 글을 2007년부터 현재까지 연재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재치있는 글솜씨가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자전거와 함께 하는 여행등에 대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니, 그들의 노하우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P.324 : 우리가 목욕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은 그 물을 떠다 준 마을 사람들 전체가 하루 종일 마실 물이고, 우리가 먹을 음식은 마을 사람들 전체가 먹을 음식이다. 게다가 우리가 내는 돈은 대부분 자본을 댄 투자자들에게가 직접 물과 음식을 가져다준 현지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비율은 2%가 채 되지 않는다. 이쯤되면 우리가 여행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도움이 아니라오히려 피해를 끼치는 일이다. - 보슬비

 

소도시 여행의 로망

초라한 여행블로거이지만, 제 블로거를 찾아오는 이들의 키워드가 대부분 국내에 갈만한 곳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해외여행은 일상생활 중에 가는게 쉽지 않으니 국내로 짬나는 시간을 보람있게 보내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이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책 '소도시 여행의 로망'입니다. 대한민국의 소도시를 찾아다니면서 볼만한 것들을 발견해내고 그곳을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있는 이 책.
사진과 책의 내용을 보니 제법 잘 나왔더군요. 여행기자로 일했던 작가와 여행전문지 포토그래퍼로 일한 사진작가가 뭉쳤으니 내용 또한 기대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도쿄, 행복한 한 그릇

지리적 이점 때문인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저도 잠시의 시간과 금전이 되면 가장 만만한게 일본여행이지요. 체류비가 조금 사람을 힘들게 하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깨비식으로도 떠나고 돌아오는게 일본여행인데, 그래도 결심하고 그곳에 간만큼 제대로 누리고 오는게 좋지 않을까요? 식도락의 나라이기도 한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도쿄의 숨은 맛집을 찾아낸 이글루스 여행 블로거의 책이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지방에 사는 일본인들도 찾아가는 맛집을 재일교포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2년만에 완성한 책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신뢰가 갑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정보만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니, 꼭 일본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만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심심풀이로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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