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신간평가단 활동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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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ne mile closer -제임스 후퍼
방송 초기에 매주 월요일이면 보던 비정상 회담. 각각의 국적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안건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또한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엿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임스 후퍼는 눈썹이 진한 영국 대표다. 그는 어렸을 때 세계 최초라는 이름으로 보통 성인들도 등반하기 어렵다는 에베르트 산을 정복했다. 이후 제임스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비정상 회담 하차를 발표했다. 그리고 그가 한국 청년들에게 남긴 이야기가 그의 표정과 더불어 기억이 난다. 다소 서투른 한국어보다 모국어를 사용해 그의 마음이 더 와 닿았다. 그는 3가지(3steps)를 언급했다.
첫째, 자신의 꿈을 좆는걸 두려워 마세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는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기 마련이죠. 따라서 그런 일은 반드시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가세요. 실패를 두려워 마세요. '실패' 란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둘째, 여러분의 삶은 매우 특별합니다. 딱 한 번뿐인 삶이에요. 열심히 일해 많은 돈을 벌며 살수도 있지만 그건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복과 비교 할 수 없어요.
또한 스스로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기회들도 놓치게 되죠.
셋째, 올해엔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새로운 곳으로 한 번 떠나보세요. 새해는 새로운 기회이자 가능성입니다. 삶은 새로운 경험과 미지의 것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것들을 포용하는 사람이 되어 자신만의 기회들을 찾길 바랍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특별할 것 없는 젊은이가 본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이미 도전에 성공했다. 제임스는 비정상 회담 하차 후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와 모험을 하고 있다.그가 여행과 모험을 기회와 가능성 그리고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지기까지
그의 이야기를 이 한 권으로 보고 싶어진다.
2. 바나나 톡 -양창이-
한국에서 많이 사용 되는 SNS가 있듯이, 중국에도 ‘웨이보’ 라는 SNS가 있다.
웨이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파워블로거가 자신의 글을 다듬고 정리하여 만든 한 권의 책.
'인생의 당이 떨어지는 순간 하나씩 까먹기 좋은 일회용 충전제가 필요하다.' 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책이다. 바나나를 하나 들어 껍질을 벗겨 달달한 맛을 느끼듯 본 저서를 통해 하루에 한 문장씩 마음 한편에 저장 해 두었다가 당이 떨어질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단순한 긍정 혹은 부정이 아닌 촌철살인의 한 마디가 당신 인생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게다가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함까지 겸비했다.
3. 안녕, 나의 모든 순간들 -최갑수, 장연정-
‘기억은 기록이 지배한다.’ 라는 말이 있다. 무심코 길거리를 지나다가 혹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가 갑자기 번쩍 든 생각이나 무언가를 보고 회상하고 느끼게 될 때, 그러한 감정들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했을 때 우리는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하루는 정말 더디게 가는데 되돌아보는 1년은 어느새 다음 해를 맞고 있다. 지나간 작은 하루들이 단순히 지나갔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순간들이 많다. 사건, 추억, 악몽 등이라 불리는 과거에 대해 흘려보내지 말고 기록하자라는 뜻에서 출발했다.
같은 시간, 다른 일상을 보낸 두 남녀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책. 기록이라는 것은 무언가 거창한 것을 써내려가는 것이 아닌, 그때 그 시간의 그 사건의 자신의 감정과 생각들을 차곡차곡 쓰는 ‘일기장’ 같은 것. 당신에게도 충분한 소재가 있고 일기장이 있다. 천천히 적어보자.
"순간을 기억하는 동안 시간은 조금 느리게 흘러갔고 두 작가의 1년은 조금 더 따뜻해졌다."
4.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김리연-
공부는 싫었지만, 영어는 좋았다는 저자 김리연. 그녀는 무작정 뉴요커가 되고 싶어 했다.
진로의 갈림길에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간호학과. 전문대를 나왔다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무시 받는 것이 못마땅스러웠다. 그녀는 그런 사회적 인식과 편견을 벗겨내기 위해 더욱 더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다.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삼성서울병원에 입사에 성공하고 그 와중에도
뉴요커가 되겠다던 열정은 식지 않았다. 마침내 그녀는 뉴욕으로 들어가 간호사로 당당히 취업에 성공했다. 평소 블로깅이 취미였던 그녀는 자신의 글을 사랑해주는 독자들 덕에 이렇게 책을 낼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구체적인 계획과 이유도 없이 단순히 ‘뉴욕커’ 가 되겠다는 열망하나로 이루어낸 이야기다.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저자의 꾸밈없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성장 에세이다. 저자는 자신처럼 동종업계에 있는 간호사들을 응원하고 취업전선에 섣불리 뛰어들지 못하는 청춘 남녀들에게 작은 울림을 준다.
5.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공선옥 | 김진애 | 박완서 | 성석제 | 신경숙 | 최일남 | 박찬일 | 홍승우 | 김갑수 | 고경일 | 장용규 | 정은미 | 주철환
어디를 가나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먹는 이야기다. ‘뇌색남’과 더불어 ‘요색남’ 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TV 채널을 돌려보면 음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먹는다는 것이 우리 삶에 친근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매일 먹는 것이지만, 그렇게 잘 챙겨먹는 것도 아니다. 하루에 세 끼를 다 먹지 못할 때도 있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도 있고 맛없는 것을 먹을 때도 있다.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협조한 작가들이 밥과 더불어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내 놓았다.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다. 소소하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잊을 수 없는 한 그릇이 된다. 평소에 먹는 커피의 맛이 새벽 공기와 뿌연 안개가 보이는 산 정상에서는 전혀 다른 맛으로 느껴진다. 이처럼 먹는 것은 누구와 먹는지 어떤 상황에서 먹는지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배고픈 독자들의 허기와 마음을 채워 줄 수 있는 따뜻한 한 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