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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발견 - 공자에게 길을 묻다 ㅣ 뉴아카이브 총서 5
장주식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개인, 기업, 국가,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의 시대, 끝없는 장기 불황의 시대라는 기쁘고 활기찬 소식 보다는 우울한 소식을 접할 때가 많다. 그런 상황 속에서 경쟁력 있는 개인과 그렇지 않는 개인의 빈부와 처우의 격차들이 극과 극으로 나뉘게 되는 것 같다. 누구라도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고자 하지만, 매번 현상에서의 변화만 있을 뿐 그 본질의 변화는 나이가 들 수록 쉽지가 않다.
실질적인 변화는 아니더라도 기본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논어의 발견'의 책장을 열기 시작하였다.
책의 내용 중 주옥같은 내용들이 많이 있어 하나로 요약하기는 어렵기에, 개인적으로 논어가 말한 인상적인 구절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군자는 '도'를 꾀하지 '먹을 것'을 꾀하지 않는다. 밭을 갈아도 굶주림이 그 가운데 있다. 배워라. 그러면 벼슬자리는 그 속에 있다. 군자는 도를 근심하지 가난을 근심하지 않느다. (30페이지)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지만,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쉽다. (50페이지)
군자는 덕을 품고 소인은 땅을 품는다. 군자는 법을 생각하고 소인은 은혜를 생각한다. (53페이지)
천명을 모르면 군자가 될 수 없고, 예를 모르면 자립할 수가 없고, 말을 모르면 사람을 알 수가 없다. (113페이지)
세상에 논어를 주제로 한 이야기들은 너무나 많이 있고, 어떻게 보면 진부하지 않을런지 아니면 다소 어렵지 않을런지 걱정을 하였다. 명불허전이라고 논어는 두고 두고 읽어도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들이 더 다가 오는 거 같다. 6개월 마다 한 번씩 읽는다면 개인의 그릇이나 그 본질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하면 이 책을 통하여, 내 개인적인 상황과 공자의 격언들을 대입 시켜서, 재미있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