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빵 대백과 - 정통 독일 빵의 모든 것
모리모토 토모코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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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빵 대백과 - 정통 독일 빵의 모든 것
모리모토 토모코 /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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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빵을 일본 작가가 이야기한다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작가 모리모토 토모코도 덕후네 덕후. 독일 빵 덕후. ㅋㅋㅋ
 덕후가 쓴 글을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이 도착하고 가장 먼저 찾아 본 부분은 작가 이력!
독일식품보급협회 대표. 주식회사 엘펜 대표이사.
독일에서 11년 동안 살다 귀국 후 200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일 식품ㆍ식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일본인 최초로 독일 맥주 소믈리에 자격인 ‘되멘스 아카데미 비어 소믈리에’를 취득했다.
역시~ 독일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 열정이 있나 보다.

▼ 무려 4페이지에 걸친 목차.
100개의 빵을 소개하지만 그와 동시에 독일에 대한 이야기들이 함께 실려 있다.
음식이라는 게 그 나라의 문화에 떨어질 수 없으니.. 너무 당연한 부분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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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목차 앞에 한 페이지를 이런 색감으로 구성하여 다른 페이지들과는 차별되어 있어서
목차의 페이지를 찾지 않아도 보이는 구성이라 더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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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를 넘기면 '빵의 나라 독이'이라는 독일 지도가 등장한다.
동시에 각 지역의 빵이 실사 사진으로 함께 올라왔다.
빵의 지도를 만들다니.... 오호~ 신통방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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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대한 설명하는 하는 곳에는
빵에 들어가는 재료와 만드는 법, 지역, 발효방법, 용도까지 다양하게 설명되어 있다.
빵을 만들 줄 아는 것은 아니지만 레시피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독일 빵 문화를 전달하는 목적을 두었다는 책이니 레시피는 하나의 설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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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빵들은 우리가 빵집에서 보는 화려함 빵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요즘 대세 중 하나인 '건강 빵'인 것 같다.
흰 빵을 싫어하는 독일 사람들.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호밀. 귀리, 잡곡을 섞어 반죽하고 효모를 넣어 발효하여 빵을 굽는다.
대형 빵의 묵직한 크기와 모양보다는 아래의 소형 빵은 조금 귀엽기는 하다.
 하지만 모양은 단순하고 맛도 효모의 발효 시간에 따라 시큼하기까지 하다고 하니..
분명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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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빵의 종류




▼ 책을 처음 볼 때는 너무 많은 목차와 페이지의 순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중간중간 필요한 이야기를 하면서 첨부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목차에 따로 정리가 되어서 책에서 페이지를 찾기는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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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빵 이해하기의 소목차들이다.
독일에 대한 많은 이해와 평소 먹는 빵에 대한 자투리 상식들도 깨알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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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빵사의 편력(遍歷) 수업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는 기술 및 기능 인력 제도를 위한 만든 제도이다.
초등 4학년까지는 모두 같은 학교에 다니지만 그 후에는 진학 코스와 직업훈련 코스, 두 가지로 나뉜다.
제빵사처럼 기술을 익히고 싶은 사람은 5~6년 상급학교에서 배운 후
다시 3년간 직업훈련 코스(학문적인 교육과 직업훈련(견습생 수업)을 동시에)를 밟아야 한다.
그 후에 다시 시험에 합격하면 게젤레(전문기술 자격) 자격을 취득 후
마이스터 시험에 도전하든지 편력 수업을 하든지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그중 제빵사 마이스터 시험은 6일간에 걸쳐 실시되면 제빵 실기와 이론 외에도 많은 시험을 치른다.
마이스터 자격은 현재 대학의 학사와 동등하게 인정받고 EU 자격제도에도 해당한다.

편력(遍歷) 수업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를 경험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편력 수업의 목적은 모르는 곳에 가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경험을 쌓기 위함이다.
하지만 19세가 이전에는 정보가 현재처럼 발달하지 않았으니 꼬옥 필요했을 것이다.
편력 수업은 3년하고도 하루. 그 고장에서 50km 떨어진 곳으로 나가야 한다.
최소의 짐만 가지고 가며 스마트 기기의 휴대를 인정하지 않는다.(그 외에 제약들이 있다)
그들의 복장은 특별해서 편력 중인 게젤레를 알아볼 수 있다.
클루프트(자켓, 조끼, 셔츠, 바지, 모자가 세트)라는 복장과 슈텐츠라는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사진 속에는 제빵 직인의 표시인 브레첼이 붙은 지팡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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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빵 문화를 무형문화유산에 등록했다니 놀랍다.
사라져가는 문화를 지키려는 독일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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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뒤쪽 날개 있는 이 책들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식재료 사전, 카레 도감, 세계의 샌드위치 도감인데 읽으면 먹고 싶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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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된 목차의 책을 나름 정리하였으나 여전히 널려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책을 한 번 보고 나면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나는 빵을 자주 찾는 사람이 아닌데도...)
독일 빵에 대해 많은 자료가 담긴 이 책은 독일 빵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백과사전, 자료집으로 한 권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책 같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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