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위험한 관계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위험한 관계학 - 상처투성이 인간관계를 되돌리는 촌철살인 심리진단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살면서 우리의 삶에는 수많은 고비와 위기를 겪어내어야만 하고, 실제로 그 수많은 고비를 넘긴다. 유아기에는 자신의 욕구가 모두 충족되지 못해서나 혹은 부모와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큰 불안을 느낀다. 청소년기에는 부모가 아닌 친구와의 접촉이 더 잦아지면서 친구와의 관계에 소홀해지는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 또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책임감?때문에 성적에 많은 중압감을 느끼기도 한다. 직장인은 언제 회사에서 퇴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를 살기도 한다. 이런식으로 우리의 삶은 항상 긴장과 불안의 연속이다. 또 연령대별로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불안과 중압은 무궁무진하고 다양하다.  

 그런데 남녀노소 모두 평생을 짊어지고 살아야하는 '평생 짐?'이 되는 걱정이 한가지 있다. 바로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걱정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세상사람들을 등지고 살지 않는한) 항상 다양한 사람과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돈 벌기, 공부하기, 업무 수행 이보다 더 어렵고 인생을 살면 살수록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인간과의 관계를 맺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22살이라는 지금도 인간관계에 대해서 의문점이 많고,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 항상 나는 분명 그 사람과 충분히 가까워 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학창시절(지금도 학생 신분이기는 하지만)나는 주변에 친구가 많았었는데 실질적으로 남아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지내는 친구는 얼마 없다. 아직 나는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데에 있어서 미숙한 점이 많다고 생각되었고, 나 또한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추천하게 되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에 대한 엄청난? 기대를 했었다. 내가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줄꺼라고 기대를 했기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기대했던것일까? 사실대로 말하자면, 내 기대에 100%는 부응하지 못한 책이었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어야하고 또 사람을 대하는데에 있어서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를 설명해주는 하나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달리,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의 영향을 맺고,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가 나의 어떤 성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만 줄줄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내가 기대했었던 사람관계에 있어서의 지침은 책의 아주 적은 내용을 차지하고 있던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하지만,사람과의 관계를 영아기부터 관계를 형성하는 부모에서부터 이성의 관계와 심지어 상상의 관계까지 실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예를 들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준 면은 좋았다. 자신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해주고 싶다. 하지만 나처럼 관게를 형성하는데 있어서의 지침서나 롤모델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약간은 추천이 망설여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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