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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서 하늘 보기 - 황현산의 시 이야기
황현산 지음 / 삼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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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의 저자 황현산의 시 이야기를 담은 책, <우물에서 하늘보기>를 읽었다. 

<밤이 선생이다>를 무척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만의 독특한 문체라고나 할까, 그런 것들이 좋았고 손에 잡히는 책 표지의 질감도, 한장한장 넘기는 책장의 질감도 참 좋았다. 

제목에서 오는 느낌이기도 할텐데, 잘 준비를 하고 누워 밤에 책장을 한 장 씩 넘기며 읽을 땐 왠지 삶의 선생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우물에서 하늘보기>는 <밤이 선생이다>와는 다른 책이다. 저자가 시에 대해 쓴 책이다. 

하지만 동시에 비슷하다. 시를 읽어내며 그만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한 장 한 장, 그가 전해주는 어느 소설 속 주인공의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그가 전하는 시의 내용, 시인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보들레르의 시가 너무나 좋았고

세월호 이야기를 하며 그가 던진 메세지도 참 좋았다. 우리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우리의 죄악과 마주했었다고. 


<밤이 선생이다> 때와 다르게 어딘가 문체가 조금 달라졌다고 느꼈다. 

불어투를 구사하는건가 싶었지만 금새 또 적응이 돼, 색다른 문체로 색다른 감정을 느끼게 됐던 책.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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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2 2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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