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냉담가계  / 이상아 / 현암사

 옛글은 수업시간에야 억지로 앉아 읽었었지, 스스로 찾아 읽은 경험은 전무하다. 그만큼 접하기도 쉽지않을뿐더러, 쉽게 손이 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앉아 옛말을 해석하며 문장들을 곱씹으면 기이한 묵향이 글자에서 품기는 듯하다.

"우리에게 고전은 무엇인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는 오늘날 세상에서 늘 멈춰 선 듯이 보이는 고전이 우리의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고전에 담겨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봄, 여름, 가을 동안 번화했던 것들이 사라진 뒤 들판에서 거둬진 알곡식, 그 무수한 낱알 중에서 요행히 남아서 과거의 번화했던 시절을 우리에게 알려주려 기다리고 있는 소중한 씨알과 같은 게 아닐까."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고전의 깊은 묵향이 전해진다. 기대되는 책이다.

 

 

2. 분열병과 인류 / 나카이히사오 / 마음산책

 

 요즘 드라마에 '정신분열'이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잡은 것 같다. 다중인격 정신병을 가진 남자주인공이 벌이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로 이야기가 주로 진행되는데, 그 주인공이 왜 그 병에 걸렸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리 설득력있지 못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그저 재미난 픽션 안에서 즐겼던 이야기들을 실제 학문적으로 접해 읽어보고 싶다.

"흔히 정신병은 ‘비정상’ 또는 ‘비이성’의 영역에 속하는 것, 무언가 눅눅하고 불온한 것으로서 배제당하지만, 실은 정도의 차이일 뿐 인간은 모두 정신병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3. 예술수업 / 오종우 / 어크로스

 

"천재들의 빛나는 사유와 감각을 만나는 인문학자의 강의실"

 

제일 끌리는 책이다. 예술 관련된 인문학 서적은 몇개 읽었지만 그래도 신간이 나오면 늘 눈길이 간다. '예술 수업'이라는 제목과 내용답게 책 표지나 내지의 디자인도 깔끔하고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맛보기로 올려져있는 본문 내용과 목차를 살펴보니 더 끌린다.

현세상을 재해석하는 방법, 또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방법.

천재들의 예술 강의를 빨리 접하고 싶다.

 

 

 

 

 4. 단 / 이지훈 / 문학동네

 

 “조직이 커지면서 중요하지 않은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 단순화는 직원들이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맞서 정말 중요한 일을 함께 하도록 돕는 도구다. 조직을 더 날렵하게 만들고, 관료주의를 없애고, 시장에 완전히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단(單)’은 ‘독보(獨步)’로 가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경영관련 도서는 거의 읽어보지 못했으며 잘 찾아 읽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눈이 가고 손이 갔다. '단'이라는 키워드로 여러모로 이끌어낼 경영과 그 정보들의 이야기가 꽤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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