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김국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워커홀릭 하지 말고 스마트하게 일하라. 이 책, 스마트워크(Smart Work)는 똑똑하게 일하는 방법을 나열한 일종의 제안서이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이 책이 자기계발서가 아닌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한다-.


영리하게 일하는 ‘스마트워크’에서 저자 김국현씨는 ‘디지털 유목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1) 과거의 상식을 버리고, 회사와 사회와 가족이 내게 요구하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영리하게 이 시대를 서바이벌 하는 일 2) 정말로 시대가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에 집중하는 삶의 전략 3) 그 전략의 성공에 의해 나의 행복을 인출하는데 딱 필요한 만큼의 대가를 영특하게 획득할 수 있을 몇 가지 이론들 그리고 4) 디지털기기의 선택과 메일관리 방법, 재택근무 시간관리 요령에 까지 다양한 실천의 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치 3류 신문 한쪽의 ‘혈액형으로 알아보는 성격’ 또는 ‘오늘의 운세’를 보듯 모든 것이 나의 이야기인양 몰입해서 한자 한자 보게 되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몇 구절이 있어 소개해 본다.


1. ‘회사와 조직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이 정착이 주는 안도감 대신 불확실한 방랑이 주는 흥분을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까? 무엇을 위해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까? 그러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라면 회사에 심신을 대여한 인간이 아니라 회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고용계약을 맺은 개인으로서 행동할 용기가 필요한 시대다.’
! 정확하게 지금의 내 모습과 내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문구다. 특히 첫 문장은 내가 최근 나의 상황을 이야기 할 때 많이 인용하는 문장이기도 하다. ‘불확실한 방랑이 주는 흥분’ 그 짜릿한 리듬에 몸담기 위해 나는 그동안 무수히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내 몸을 달구어 오지 않았던가. 나는 강해졌고, 또한 안정을 영위하기엔 나는 너무 젊다.


2. ‘… 미래는 그렇게 조용히 찾아온다. 얼리어답터란 그렇게 조용히 찾아온 미래를 용기 있게 살아가는 이들이다. 미래는 의지가 만드는 것이다. 또한 동시에 도구를 만드는 것이다.’
! 얼리어답터는 신제품을 빨리 산다고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얼마나 변화하는 문화에 빨리 적응하는지가 그 판단의 척도라고 생각해왔다. 미래를 용기 있고 지혜롭게 누리는 방법을 아는 사람, 그 자가 바로 얼리어답터이다. 그런 면에서 안타깝게도 나는 ‘노력 중’이다. 일반적인 얼리어답터의 개념에도, 단어 이면의 의미에도 속하기는 어설픈 주변인. 하지만 자기의 위치를 아는 것 또한 항해를 위해 중요한 수단이 되기에 그런 뜻으로 보면 몸을 옮길 곳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 아니던가.


3. ‘일단 캡처하여 뇌의 부담을 덜어주자’
! 살면서 스쳐가는 ‘정말 좋은 생각들’을 메모하여 놓지 않아 잊어버리는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도 예외가 아닌데, 비단 음악을 만들 때 또는 블로그에 써 올리는 글의 소재를 잃는 것만이 아니라 살아가는 목적을 문득문득 망각하게 되는 위험한 경우 까지도 말이다. ‘기억이라는 한정된 자원’에만 의지하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생각의 정리와 청소’를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간다면 좋겠다. 이 책에서는 메모의 방법과 이를 위한 도구 그리고 그 도구를 운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고민들에 대해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여러 생활지침들 중 내 삶속에 녹여 체득할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던 셈이다.


IT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을 걷고 있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책으로 추천해 본다.




마틴 @ 마틴 블로그 닷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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