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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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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andere Kind]
- 독일의 국민 작가 샤를로테 링크 대표작!
독일소설이라하니 낯선 느낌의 소설이에요.
독일의 국민작가의 대표작이기도 하고 전세계에 번역판매되고 어마어마하게 팔린 책이래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는 말이겠죠?
가끔 나자신도 내가아는 내가 아니것 같을때가 있는데 타인의 모습이 진짜 내가 아는게 전부일지 상상하려니
소름돋고 무서워져요.
그런 타인의 모습을 어떻게 섬세하게 담아냈을지 궁금해진 책이에요.
레슬리는 남편과 이혼 후 집을 정리하던 중 친구 그웬으로부터 결혼 소식을 들었어요.
결혼 전 약혼식에 와달라는 부탁에 기분전환겸 할머니도 만나보기위해 내려가겠다고 약속해요.
그리고 베켓농장의 그웬 약혼식에 모인 사람들.
레슬리와 레슬리의 할머니 피오나, 그웬과 할아버지 채드, 사존 제니퍼와 남편 콜린 마지막으로 그웬과 그의 약혼녀 데이브.
그러던 중 능력없는 데이브가 탐탁지 않던 피오나의 말에 데이브는 자리를 떠나고 행복해야 할 약혼식이 파하고 말아요.
레슬리는 피오나 할머니의 행동에 화가 나 먼저 일어나고 다음날 할머니의 실종을 알게되요.
그리고 시작된 수사는 얼마전 일어난 에이미 밀즈의 사건과 유사성을 발견해요.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들.
경찰은 레슬리에게 범인이 그날 약혼식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에 있을 것이라 확증해요.
그리곤 레슬리에게 질문해요.
'다른 참석자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죠? 그 사람들에 대해 잘 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레슬리는 피오나 할머니가 남긴 글을 전해 받게 되는데 그 글에는 채드와 피오나가 지은 죄에 관한 글이라고 해요.
그 글에 등장하는 다른아이..
피오나 할머니에게 계속 오는 무언의 전화까지.
범인을 예측할 수 없게 많은 이야기가 나와요. 이사람 같았다가도 저사람인듯 하다가 결국.
정말 끝까지 종잡을 수 없었어요.
게다가 경찰의 저 한마디.
그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안다고 활신할 수 있습니까? 그 말 한마디에 모두가 의심스러워지는 상황에 빠져버려요.
이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의심만으로도 벅찬데 피오나 할머니의 글까지!
웬지 이 글안에 범인에 대한 힌트가 숨겨져 있을것 같아서 정말 급하게 읽은 것 같아요.
예상하시다 시피 궁금증과 의문을 증폭시키기 위해 이 글은 중간중간 띄엄 띄엄 들어있다는 사실.
문맥상 흐름으로도 정확한 타이밍에 글이 등장해 더욱 예측할 수 없게 이야기가 흘러가지요.
이 이야기에 담긴 본질은 결국 모든 사람들이 결점을 가지고 있고 그 문제를 극복하기위해 무던히 애쓰며 살아간다는
것이에요. 내 결점이 결코 트라우마가 될 수 없으며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거라 생각되요.
미스터리 추리에 있을법한 결말이지 싶어요.
다만 이 소설이 다른점은 잔인한 살인사건의 과정과 범인의 이유에만 집중하지 않고 주변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통해 사건을 풀어간다는 점일거에요.
자극적이지 않음에도 충분히 진땀나는 상황연출!
이게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포인트 같아요. 이 점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지 싶어요.
정서적으로도 무리없이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