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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비극 - P
엘러리 퀸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1년 11월
평점 :
절판


앨러리 퀸! '프레드릭 더네이'와 '맨프레드 리'의 공동 필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 신문에서 이 두 명을 추리소설의 대가로 소개한 글이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추리작가하면 아가사, 코난도일, 애드가 알랜 포 정도만 알고 있던 저는 프레드릭과 맨프레드를 생각하며,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x, y, z로 이어지는 비극.. 그 비극이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z의 비극은 처음부터 살인사건으로 시작해서 도대체 누구일까?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 소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소설이 그러듯이 일상적인 배경설명으로 시간을 너무 많이 끌지 않고, 살인사건으로 시작해서 거기서부터 관련인물을 끌어내는 방법은 독자를 잡기에 충분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로 시작해서 교도소 탈옥, 왜 했을까? 교도소에 내부주동자가 있나? 갖가지 의문을 갖게 하고... 하지만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고개를 흔들게 만드는 작가의 의도..

거기에 하나 더 붙여서 A작가처럼 마지막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단서를 하나씩 하나씩 던져주며 끝까지 같이 생각하게 하고.. 작가와 독자를 하나로 묶고, 아하! 라는 말이 터져나오게 하는 수작.!

아마 다른 추리소설은 대부분 탐정으로부터 모든 사건이 이끌어지는데 반해서..이 소설은 탐정지망생으로부터 문제를 풀려고 도전하는데서 이야기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기존의 초반의 지루함에 지친 독자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 땀나게 하는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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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감정의 치유
데이비드 A. 씨맨즈 지음, 송헌복 옮김 / 두란노 / 199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이 세계에서는 꼭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선 인정을 못 받았지만, 여기 오니(예를 들어, 교회나 선교회...) 다들 잘 해주고, 또 새사람이 되었으니.. 이제는 뭔가 의미있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라고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보통 이게 지나쳐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의 치열한 경쟁처럼, 교회에서도 경쟁하고, 비교하고 열등감 느끼고, 다른 사람을 밟고서라도 내가 더 올라가야 하고, 이럴때 다른 사람이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기면 겉으론 위로하고 기도해 주지만, 속으로 좋아하는 일이 생기죠.. 이렇게 되면 비신앙과 신앙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그냥 배경의 차이, 장소의 차이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이러한 문제들을 이 책에선 상한 감정이라고 부르고, 거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고 싶지 않은 완전주의, 죄악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이로인해 하나님의 사랑도 의심하게 되는 경지...

이 모든 것이 저의 얘기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생각이 얼마나 틀렸는가 깨닫게 되고,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상한 감정의 치유를 통해..

그리고 결론을 하나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내가 뭘 잘 해서가 아니라, 그의 미쁘심을 통해서 계속 지속되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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