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아의 실현 없이 보수를 받고 일하는 사람일 뿐이었다.폐지들을 압축하고 또 압축했다. 우유를 억지로 마셔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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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속에 갇힌 비물질적인 사고들 물질을 지워버리고나면 대기속에 남는건 사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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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의 물질적 가장 역할을 하던 그레고르의 존재 상실에 대한 책.‘벌레‘ 그레고르가 죽은 뒤에 가족들의 모습은 ‘가족‘의 죽음보다는 그저 성가시던 벌레의 죽음에대해 홀가분해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그들의 ‘아들‘ 혹은 ‘오빠‘ 는 어디로 간걸까?단지 ‘돈 벌어오던 사람‘ 이었지만 아버지와 딸의 경제적 능력 회복또는 생성 덕에 그 가치마저 필요없어졌기 때문에‘그레고르‘ 라는 존재 자체의 상실에 어떤 타격도 입지 못했던 것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