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식 탐험대 15 - 지층이와 단층이, 지질 시대로 출동!. 지층과 화석 떴다! 지식 탐험대 15
도엽 지음, 안상정 그림, 이융남 감수 / 시공주니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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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너무 낯선 지질시대,

그렇지만 결코 우리 삶과 무관한 시대가 아닙니다.

우리의 역사와도 관련 있는 시대에 대한 이야기 떴다 지식탐험대!!

15번째 이야기 지층과 화석입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곳곳에는 공룡의 발자국이나 여러 화석들은 물론이고 지질학적으로 연구될 만한 것들이 많이 분포되어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지금은 흙 위에, 바위로, 남겨져있지만 그것들에 담겨있는 의미는 아주 대단해서

꼭 알고 넘어가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모르면 한낱 바위에 불과하지만 알게 되면 이 바위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고 어떤 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온것인지

역사를 알게 되는것이지요,

이 모든것을 알려주는 이가 있으니

바로 단층이와 지층이입니다.

ㅎㅎ

 



단층이와 지층이는 아빠와 함께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아빠는 선배에게서 지층과 화석에 대한 이야기를 써달라는 원고 부탁을 받고 책 쓰는 일을 시작하게 되지요,

그러다 단층이와 지층이는 언덕위의 박사님을 알게 되고

그 박사님은 삼엽충을 닮은 로리타를 발명하는 중이었고 이 로리타는 지질시대를 여행할 수 있는 타임머신 임을

두 아이들에게 알려줍니다.

비밀리에 로리타와 함께 지질시대를 여행하며 알게 되는 사실들을

아빠에게 알려주고 아빠는 이를 토대로 지층과 화석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써내려갑니다.

단층이와 지층이는 지층이 생기는 원리를 설명하며 지질연구에 큰 기여를 한 윌리엄 스미스씨도 만나보고

우라늄으로 알아내는 지층의 나이도 알아보고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도 만나게 됩니다.

또한 공룡들이 살던 중생대시대에 가서 여러 공룡들도 만나보고 인류의 조상인 아르디도 만나보며

재미난 모험을 펼치게 됩니다.

처음에는 지층이와 단층이만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하다가 결국 아빠까지 알게 되어

나중에는 아빠와 함께 하게 되는데요 박사님의 로리타 덕분에 지질시대에 대한 경험을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되서

이야기를 쓰는데 아주 큰 도움을 받게 되지요,

결국 아빠가 쓴 이야기책은 큰 인기를 얻게 된답니다. 

 





<떴다 지식탐험대>는 각 주제에 맞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면서 자연스레 주제에 관한 지식을 알려주는 형태를 띄고 있는 책입니다.

이 지층과 화석은 지층이와 단층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멋진 모험과 여행을 통해 지층과 화석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딱딱한 이야기라 자칫 지루하기 쉬운데 영화 같은 이야기로 전해들으니 더 생생하고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또한 고작가의 지질노트는 이론적인 설명들로 이루어져있고 지층이와 단층이의 지질탐험이라는 페이지는 내용에 맞는 현장들을 소개해주고 있어

결코 거짓이 아니라 사실임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알찬 지식이 담겨있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알기 쉬운 설명,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과 분석하여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교과서와 함께 읽으면 더 쉽게 이해되고 알기 쉬울것 같아요,

<떴다 지식탐험대> 시리즈 중 15번째인 지층과 화석으로

여러가지 상식과 지식을 알게 되고 새롭게 지질시대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현장감있는 사진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우와~~ 하며 감탄을 했지요,

그러면서 우리 여기 가보자~~ 합니다.

그런데 제가 봐도 꼭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호기심이 생긴다는건 알게 되는거니까

이 책을 통해 지층과 화석에 대해 알아가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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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빼꼼
마에다 마리 글.그림, 박은덕 옮김 / 보림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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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어디 숨었니... 까꿍~~~

 

 

 

 

보림에서 아기놀이책 <모자가 빼꼼>이 나왔어요,

빨간 모자가 아주 인상적으로 보이지요,

아기들이 보기에 이 그림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해할만도 해요,

혹 어떤 어른들을 어린왕자에 나오는 모자속 보아뱀이 생각나기도 하고

아니면 코끼리가 생각나기도 하겠지만

아기들은 그저 궁금해서 빨리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겠죠?

까꿍 놀이책으로 나온 <모자와 빼꼼>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가는듯 합니다.

지금 우리 조카가 10개월쯤 되었는데요 손을 가리고 하는 까꿍놀이에 연신 웃음을

까르르 까르르입니다.

우리 서연이, 채연이도 까꿍놀이에 흠뻑 빠진적이 있었는데요

아기들이 이 까꿍을 좋아하는 이유는 상상력을 높여주고

특히 엄마가 보이지않아도 곁에 있다는 안정감을 준다고 해요,

그래서 처음에 엄마가 없어진것에 살짝 긴장을 하지만 바로 '까꿍'하고 모습을 보이면

이내 안심이 되어 환하게 웃는거라고 해요,

엄마와 까꿍놀이도 하고

친한 동물인형들과도 까꿍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독립심도 키워가고, 시청각적으로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없앤다고 해요,

그러고 보면 괭장히 중요한 놀이중에 하나가 되겠지요,

그런데 단 한가지 너무 오랫동안 까꿍을 안하시면 아기는 두려움을 더 배로 느낄 수 있으니

그러지 않으셔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

 



 

<모자가 빼꼼>을 한번 열어볼까요?

모자를 열듯이 책도 위로 열게 되어있어 아기들이 더 사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센스가 엿보입니다.

모자속에 무엇이 있을까?

우리 한번 지켜볼까요?

 

 

모자에서

발 하나가 빼꼼...

.....

...

발딱 일어나서

...

 

그림도 궁금증 투성이인데요

모자속에 숨은 녀석이 얼른 나오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존재를 보이네요,

보는 아기들 얼마나 궁금할까요?

긴장하며 가슴졸이며 보는 아기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처음 받아안고 보면서

하~~ 요놈이 어떤 놈일까? 궁금했거든요,

호랑이같기도 하고, 사자발같기도 하고

 



 

아기와 나눌 이야기가 많을것 같아요?

"어!! 발이 나왔네,, 발이 동그랗네,,

동그란 발을 가진 친구가 누가있지? 오리는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새도 아니고,, 뱀도 아니네,,,"

그러더니 발딱 일어난 폼이

꼬리가 보입니다.

'어! 꼬리가 보이네,, 꼬리가 있는 친구가 누가있지? 호랑이인가? 사자인가? 음, 고양이인가? 강아지인가?

하면서 아기에게 더욱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습니다.

ㅎㅎ

한장 한장 넘길때만다 조금씩 힌트를 주는 요녀석!!



 

글귀도 이렇습니다.

누굴까? 누굴까? 하고 아기에게 물어봅니다.

엄마도 아기에게 물어보면 더 좋겠지요,

아가야!!!! 모자속에서 빼꼼하는게 누굴까?

맞춘 아기는 성취감과 반가움에 소리를 지를것 같아요,

못맞춘 아기라도 충분히 존재를 알았으니 얼마나 반가워할까요?

모자속에서 빼꼼 내밀며 까꿍하는 이 친구,,

다시 들춰봐도 또 다시 생기는 긴장감,,

그런데 이번에는 아기들이 나름 심리적 안정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 녀석을 만나겠지요,

엄마와 아빠와 함께 보는 아기놀이책 <모자가 빼꼼>

아기가 손에 쥐기 쉬운 아담한 사이즈라 책도 아기같아요,

선명한 색깔로 아기들이 시각적으로 자극을 받게 하고

꼬리도 흔드는 모습에는 동적으로 받아들여 더 실감나고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있답니다.

 

우리 서연이,채연이 보더니 바로 조카 준서를 줘야겠다며 챙기더라구요,

이 책의 주인을 찾아줘서 맘이 좋습니다.

이 까꿍놀이가 크면 숨박꼭질 놀이로 발전되지요,

요즘 서연.채연이가 좋아하는 놀이랍니다.

이보다 더 크면 이런 놀이도 안하겠지요,

ㅎㅎ 그러니 실컷 하라고 두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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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몰의 땅 - 인도 땅별그림책 2
A. 라마찬드란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보림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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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땅·라몰의 땅

 


보림출판사에서 여러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책을 펴내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인 땅별그림책이 있습니다.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세계 걸작 그림책 지크 외에 또 하나 야심차게 개성있는 그림책 땅별그림책의  ‘땅별’이란 지구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지구 또한 가지각색의 뭇 별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여기던 옛 사람들의 겸허한 세계관이 이 말 속에 깃들어 있고 앞으로 이 시리즈는 인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를 비롯해서 아프리카, 중동, 남아메리카, 북유럽까지 아우르며 그 동안 번역 그림책을 통해 만나기 어려웠던 새로운 이야기와 낯선 아름다움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림 카페 신간소식 내용 발췌>

첫번째는 베트남의 짜우까우이야기가 출간되었구요 그 두번째로 바로 인도의 라몰의 땅이 출간되었습니다.
따끈한 신간이고 인도 특유의 향기가 나는 책이더라구요,
인도의 민담으로 인도의 작가가 직접 지은 책을 직역하여 보림에서 출간된거라고 해요,
그만큼 인도의 색깔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의도가 아주 짙습니다.
읽고 나면 인도에 푹 젖어 나오는듯 합니다. 

 



 

책을 펴자마자 인도 고유의 문양이 눈에 확 띕니다.

그래서 우리전통문화 책이나 다른 눈에 익숙한 나라의 책들과 분명 다름이 느껴집니다.

가난한 라물과 브린자마티는 메마른 땅에 어떠한 씨앗도 자라지 않자 상심에 빠져있습니다.

브린자마티가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자고 하자 라물은 아내를 달래며

우리의 고향 이곳에 있자고 합니다.

그때 한 노인을 만났는데 가난한 살림이지만 잠자리와 먹을 음식을 정성껏 대접하였답니다.

그 보답으로 노인은 라물에게 피리 하나를 선물하지요,




 

몇일이 지나고 무심결에 분 피리는 이들에게 행복과 시련을 동시에 가져다주지요,

피리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메마른 땅에 꽃이 피게 하고 하늘과 언덕, 계곡까지 울려퍼지게 되지요,

그러다 쌍둥이 별이 이 피리소리에 흠뻑 빠져

라몰을 결국 호박벌로 변신시켜버리게 되죠,

아내 브린자마티는 없어진 라몰을 찾아 그 노인을 찾아가게 되고 노인이 일러준대로 해서 라몰을 되찾게 되지요,

 

이 이야기는 수천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라몰의 땅은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낙원으로 남아있다고 해요,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그 사랑이 꽃을 피우고 지금까지 낙원으로 지켜올 수 있었던것 같아요,

이곳에만 가면 라몰의 피리소리가 들릴것 같기도 합니다.

 

이야기는 우리의 민담이나 어느나라 이야기와 다를것이 없는 줄거리와 구성이지만

이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느냐는 다 다른것 같아요,

브린자마티가 그물을 만드는 장면에서는 백조의 왕자에 나오는 공주가 오빠들을 위해 옷을 짜는것과

유사한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뒷장에는 <라몰의 땅> 원본이 그대로 실려있어요,

그림과 함께요,

이 <라몰이 땅> 작가는 인도 현대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이며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혁신적인 작품을 확립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50여권이 인도, 일본, 이탈리아, 미국등에서 출판되었다고 해요,

고유한 민족특성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책인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기엔 확실히 이미지적으로 느껴지는게 있나봅니다.

책을 읽고 나서는 화려하지만 또 소박해보이는 이 문양들이 맘에 드는지 꼭 그려서 칠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려보기로 했는데요 직접 그려보니 단순하게 배열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앞뒤좌우 모두 딱 맞아 떨어져야 이 문양처럼 보여지는데

그것이 맘처럼 쉽게 되지 않았어요, ^^

이런 과정이 아이들에게 타국을 이해하는 첫걸음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다라 문양같다고도 하는데요 아미 인도의 문양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합니다.

교차되는 지점에서 생기는 또 다른 문양들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색깔을 지니고 있는 착각을 갖게도 하면서 소박함속에 화려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네요,

 

그러면서 느껴지는 인도의 느낌들은

쉽지 않고, 나름 고집스러움이 있고, 절대적인것이 있고 우리와는 분명 다른 무언가가 느껴지더라구요,

더구나 이 이야기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히말라야 산 계곡에서 일어난 일이라니 뭔가 신령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야기를 통해 인도에 대해, 인도의 문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호기심이 생기게 되는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도의 땅을 밟아보는것을 일대 소망으로 갖고 있습니다.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왜 그리 사람들이 인도를 가고 싶어하는지 아직 전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라몰의 땅>을 통해 정말 이국적인 느낌이 생겨서 예전에 갖고 있었던 선입견이 조금 없어진듯 해요,

 

아직 인도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지는 못했지만 이미지로 충분히 느낌을 공감했을거라 생각됩니다.

 

느낌의 시작은

호기심의 시작이며

호기심의 시작은 본질을 알아가는 동기가 될거라 믿습니다.

 

인도와 라몰의 연관성은

이제 <라몰의 땅>을 읽은 아이들에게는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뭔가로 자리잡고 있을것 같아요,

그런 비밀들이 널리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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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메이벨 이야기
버지니아 리 버튼 글.그림, 이수연 옮김 / 키다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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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한것에 대한 소중함
 

케이블카 하면 아이들에게 익숙한 교통수단인가요?

우리 아이들도 케이블카에 대한 기억이 딱 두번밖에 없는듯 해요,

남산과 과천에서 타 본 경험으로 케이블카을 알고 있다고 할텐데요

높은 산 국립공원 같은 곳에서도 많이 애용하고 있는 케이블카입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전차와 버스 대신으로 사용이 되었다고 해요,

언덕이 많은 이 지역에서 속도는 느리지만 안전하고 친절한 케이블카는 사람들의 인기 교통수단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케이블카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가득한것 같아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케이블카 이야기지만

이야기속에 담겨진 마음들은 우리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눠야할 소재임은 틀림 없는것 같아요,

 



 

언덕이 많고 가파른 도시 샌프란시스코는 항구도시입니다.

친절하고 꽃과 케이블의 도시라고 불리울 만큼 케이블카는 도시의 대표적 산물이랍니다.

이 곳에 브레이크가 3개나 있어 안전하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높다란 언덕위로 사람들을 태워주고

미끄러운 길도 안전하게 이동시켜주어 사람들이 너무 너무 고마워하고 사랑하는 케이블카 메이벨이

있었습니다.

 


 

메이벨의 특성을 버지니아 리 버튼의 방식대로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케이블카의 구조적 특징들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

한사람이 운전할 수 없어 두사람이 배치가 되어 사람들과 교감하며 친절한

교통수단인 메이벨.

메이벨을 타고 내리며 정을 나누고 베푸는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지역 주민들 모두 메이벨의 존재를 자랑스러워하고 늘 함께 하면서 생활해나가는 모습이

애틋하고 따뜻해보입니다.

그리고 걱정이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그렇게 사랑받던 메이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전차와 버스가 생기면서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납니다.

예전처럼 애용하지도 않고 색칠도 해주지 않고 점점 다른것에 편리함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되죠,

그러다가 시청에서 케이블카를 없앤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사람들은 자각하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를 없앤다는것은 말이 안된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나오면서

<케이블카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모임>을 결성하여 반대운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메이벨을 대신 할 버스 빅 빌은 자신이 승리할거라 확신하면서

메이벨이 오르내리던 언덕길은 자신만만하게 올라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메이벨처럼 올라갈때 힘들어하고 내려올때는 미끄러져버리는 바람에 빅 빌도 메이벨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되지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결과 찬반 투표에 케이블카 메이벨을 그냥 두기로 결정이 되었답니다.

 

한폭의 큰 그림을 보듯이 그림 보는 재미도 좋은데요

버지니아 리 버튼 작가 특유의 색깔이기도 한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장면들에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하나같이 다 살아 꿈틀거리는듯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풍경들을 담아 보는 독자로 하여금 아주 높은 곳에서

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느낌을 주어 보는 내내 흐뭇합니다.

다행히도 사람들의 마음이 통해 메이벨을 고수하기로 결과가 나와서 안심입니다.

<케이블카 메이벨 이야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던 실화를 소재로 재구성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온고지신[溫故知新] 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는 이야기라서

읽는 내내 신선함과 새로움의 세련미보다는 푸근하고 다정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지니아 리 버튼 작가의 특성을 잘 살린 책이라서

또한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작은집 이야기>를 읽은 제게는 익숙함이 배로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요즘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늘 새롭고 신기한 것들에만 눈을 돌리게 할것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들이 거쳐왔던 지난 과거나 역사에 대한 발자취에 눈을 돌리게 해야하며 그 역할은

바로 우리 어른들이 해야함도 느끼게 되었지요,

낡고 지난것은 경시되고 그 중요성이 희미해지는 현실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일깨워줘야 할 역할입니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오랫동안 우리 삶에 영향을 미쳤던 산물들이 없어져가는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 봅니다.

직접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제도적으로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워

기존의 것을 허물고 그 위에 새것을 세우고 만드는 행위들은 우리들의 과거를 없애버리는 행위와도 맞먹는것입니다.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야하며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고민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 서울은 디자인 서울로 만든다는 명목아래 늘 공사장처럼 덜거덕 거립니다.

무언가 세워졌다가 허물고 또 다른것이 세워지고,,,

세워졌을때 고민들이 있지 않았기에 허물때도 고민없이 허무는듯 싶습니다.

서울의 색깔이 기타 다른 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는 특색없는 서울이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설령 서울만이 아니라 지역 어디에서나 우리의 유물이나 유적에 대한 보호책을 고민하기보다는

어떤 새로운것을 만들까에 더 촛점을 두어서 고민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늘 아이들을 데리고 박물관에 가야하고 실제 역사적, 과거의 발자취같이 직접 느끼고 밟아볼 수 있는 장소가 없어져가고

가리워져있다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시민의식을 우리들이 배워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의 역사와 과거를 지키는 일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이 읽는 책이지만

다시한번 버지니아 리 버튼 작가의 따끔한 일침을 되새기며

우리 어른들도 깊이 새겨 명심해야함을 가슴속에 남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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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찰딱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정선 글, 한병호 그림 / 보림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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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책 제목이 너무 귀엽고 앙증맞습니다.

아가들의 행동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는 찰딱이라는 의태어와 의성어의 합성어가 주는 느낌이 너무 너무 정감있습니다.

엄마에게는 꼬옥! 포옥!이라는 말이 어울렸을법한테

찰딱 붙는 사람이 아빠라고 하니 더더욱이 그 느낌이 전해집니다.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려고 해도 잘 떨어지지 않을것 같은 아빠와 아이.

자주 그러지 못해 한번 안길 기회가 있음 꼭 붙어서 왠간해선 떨어지려고 하질 않을 아이들의 심리가

다분히 드러나있습니다.

나비잠시리즈책인 아가책이라서

아빠,엄마와의 교감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보는것으로도 충분히 따뜻하고 책에 보여지고 있는 동물들처럼 나도 해보고 싶다는 모방심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책에는 여러 동물들이 나옵니다.

ㅎㅎ 모두 아빠와 아이이죠,

악어는 물속에서 찰바닥 동동 찰바닥 동동 거리며 아빠에게 조심스레 다가가서는

아빠에게 달라붙습니다. ^^

반면 고릴라는 얼마나 빨리 달려갔는지 다다다다 하며 달려가는 소리까지 나더니만

아빠를 무너뜨리고 맙니다.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아빠와 아이,

달려오는 기운 센 천하장사 고릴라를 받아주는 아빠가 있어 아기고릴라도 신이 납니다.

이렇게 다다다다하며 힘차게 달려가서 아빠를 넘어뜨리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살며시 다가가 아빠와 피부를 맞닿으며 사랑을 느끼는 아이도 있습니다.

동물들의 다양한 스킨쉽을 보면서 사람들도 다 달리 아빠와의 스킨쉽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한 여러 형태의 교감들을 이 책에서는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들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형태이던지 그런 교감을 나눌 아빠가 존재함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런점에서 분명 우리 가족도 행복한 가족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흐믓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손에 쥐기 딱 좋은 크기와 따뜻하고 포근한 색채.

간결한 문구들로 아가들에게 정확하고 핵심있는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책임에 손색이 없습니다.

물음표와 느낌표의 적절한 사용에 지루할 수 있는 글귀에 긴장을 주었습니다.

그 긴장감이란 이전 이야기의 반전과 뒷이야기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긴장감입니다.

아이들이 읽어가면서 엥? 뭐지?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순간 생겨나게 해서

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아빠한테 찰딱!!!!

 

아빠랑 잘 노는 우리 아이들이예요,

특히 채연이는 아빠의 장난감이지요,

아빠가 늘 튼실한 나무같이 버티고 있음 채연이가 코알라처럼 찰딱 붙어있는 놀이를 해요,

엄마랑도 하긴 하는데요

엄마는 금방 넘어지고 무너지고 하니까 찰딱 붙어있는 재미를 못 느끼는가봐요,

^^

 



 

 

채연이까지는 달라붙을 수 있는데요 서연이가 가세를 하면 아빠도 어쩔 수 없이 넘어진답니다.

그래서 서연이는 서서 구경만 해요,,^^





 

 

그러다 아빠가 넘어지면서 채연이랑 포옹을 하게 되었는데요

ㅎㅎ 그 틈을 타 서연이도 달려가 아빠한테 달라붙어있어요,

그러면서 아빠도 두 딸을 꼭 붙잡습니다.

"숨막혀~~~ 아빠~~"

하면서 채연이가 나가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아빠가 채연이한테 찰딱 붙어서 안 떨어져요,,,

처음에는 아빠한테 찰딱 붙었지만 나중에는 아빠가 안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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