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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이름은 유괴 - g@m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재벌집 딸을 유괴하여 몸값을 받아내는 전형적인 유괴범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상당히 스피디하게 전개되고, 인질극 과정이나 돈을 받는 과정 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하지만 단순한 인질극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정말 후반부에는 정말 뒷통수를 세게 얻어 맞은 것 같은 충격에 빠지게 된다.

 


광고 기획 회사에서 유능하기로 소문난 사쿠마. 하지만 자신이 낸 대기업 닛세이의 신차 홍보 기획이 좌절되고 만다.
원래는 평이 좋았지만 닛세이의 부사장 가츠라기가 사쿠마의 기획안을 거절한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기업 닛세이가 기획안을 수정하여 갖고 올 것을 명령한 것이고
안좋은 것은 사쿠마는 이 프로젝트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닛세이는 기획 회의에 이 광고와는 관계없어진 사쿠마를 참여시키라고 하고...
자존심이 상한 사쿠마는 상처를 입고 가츠라기에게 복수할 궁리를 하기 시작한다.

 

어느날 사쿠마는 가츠라기의 집 주변을 맴돌고 있는데, 그 집 담장에서 한 소녀가 뛰어 내렸다.
그리고는 택시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하는데...
이것을 본 사쿠마는 택시를 타고 소녀가 탄 택시를 뒤쫓아 간다.
사쿠마는 그 소녀에게 말을 걸고, 그 소녀가 가츠라기의 딸 주리라는 것을 알아 낸다.
주리는 가츠라기의 혼외자녀로, 가츠라기 집안에 염증을 느껴 가출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소녀는 사쿠마에게 황당한 제안을 한다

 

"나를 유괴하지 않을래?"

 

즉 자신의 아버지 가츠라기에게 돈을 같이 뜯어내자는 말이 아닌가.

사쿠마는 거절하지만... 결국 그 제안을 수락한다.

 

결국 이 두사람은 가짜 유괴라는 게임을 저지르고 만다.
사쿠마는 가츠라기에게 딸 주리의 유괴를 알리고 3억엔을 몸값으로 준비하라고 한다.

이후 돈을 받기 위한 치밀한 심리전과 사실적인 묘사가 펼쳐진다.
가츠라기에게 당한 수모를 되갚기 위한 사쿠마와 딸을 유괴당한 대기업 부사장 가츠라기.
마치 살아 있는 사람처럼 정말 생생하게, 그리고 빠르게 상황이 묘사된다.
과연 가츠라기는 경찰에게 유괴에 대해서 알렸을까?
그리고 사쿠마와 주리는 무사하게 돈을 받아낼 수 있을까?
이윽고 몸값을 받아내기 위한 시도가 펼쳐지는데...


이 책은 주요 등장 인물이 사쿠마, 주리, 가츠라기의 3명 밖에 없어서
일본 이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유괴를 다룬 소설로 보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렇게 단순한 작가가 아니었다.
후반부에 이르자 여지없이 상상을 깨부수는 반전이 펼쳐지고,
여기에 또 커다란 반전과 반전이 펼쳐진다.

너무 황당해서 뒷통수를 얻어 맞은 것 같은 충격과 놀라움이 펼쳐진다.

거듭되는 반전과 반전, 놀라운 충격 속에 할 말을 잃어 버렸다.

과연 이 게임에서 최후의 승자는 가츠라기일까? 아니면 사쿠마일까?

이 책은 30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읽기 편하고, (대부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400페이지 정도가 많다)
등장 인물도 적어 이해하기 빠르고, 굉장히 스피디해서 금방 읽힌다.
이 소설은 영화 G@me이라는 이름으로도 제작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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