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떠나는 즐거운 세계 여행

<아프리카의 눈물, 한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 ㅣ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신현종.최선웅 지음, 김재일.홍성지 그림, 권동희 감수 / 진선아이 / 2010년 12월

'한 권으로 보는 직업백과'를 보고 난 뒤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직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번엔 세계지리 백과를 접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다문화 수업을 받다 보니 다른 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인종, 음식, 언어를 신기해 하며 질문이 많아졌다. 그래서 거실 벽에 세계 지도를 붙여 놓고는 아이와 함께 나라를 찾아 보기도 하고, 그 나라의 국기는 무엇인지 스티커를 붙여서 놀이처럼 재미있게 나라 공부를 한다. 이번에 접한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는 최신 지도와 지리 정보들이 그림으로 실려 있어서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마치 아이와 함께 즐거운 세계 여행을 한 기분이다.  

이 책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북극과 남극 대륙으로 나누어 각 대륙별로 나라를 설명하고 있어 다양한 정보들이 한 눈에 쏙 들어온다. 세계사나 지리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시각 자료로 재미 뿐만 아니라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자세한 지도와 그림이 있어서 세계 여러 나라를 즐겁게 여행할 수 있다. 지도 보기부터 지도 읽기, 나라와 국기, 그리고 다양한 정보들이 실려 있어서 한 권만 제대로 봐도 세계지리를 익히는 것은 문제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사회 교과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아서 사회 학습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사회와 지리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빼놓을 수가 없다. 

세계의 여러 나라는 자연 환경이 다르고, 민족과 언어가 달라서 저마다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지구촌 한가족'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우린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책에서도 대륙별로 주변 국가를 다루고 있어서 각 나라의 위치와 주변국과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연관지을 수 있다. 세계의 지리 정보 뿐만 아니라 세계의 흐름까지 파악하면서 책을 보는 것은 유익하다. 학창시절 세계사를 참 좋아했는데 이번에 세계지리 백과를 보면서 그때가 떠올랐다. 암기에 치중했던 그때와는 참 다른 환경을 보면서 부러움이 솟구치기도 한다. 학습에 필요한 자료들이 참 다양하고 알차기 때문이다. 

다문화 시간에 유럽 집시를 배웠다면서 조잘조잘 떠들어 대는 아이를 보면서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경험할지 설레기도 한다. 어쩌다 만난 외국인이 낯설어 하던 지난 날과는 참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각 국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몸소 느낄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를 아는 것 만큼이나 세계의 여러 나라를 아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이다. 한 권의 책으로 194개의 나라와 지리 정보를 배우고, 역사 상식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심심하게 지도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똑부러지게 세계의 국가와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