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 - 37가지 사물이 만들어지는 놀라운 과정을 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스티븐 비스티 지음, 리처드 플라트 그림,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점점 자랄수록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아진다. 하루에도 몇 번씩 단어의 뜻을 묻기도 하고, '이건 어떻게 만들어지는거야?' 하고 묻곤 한다. 그럴때마다 사전을 줘야 할지, 어디까지 답을 해줘야 할지 고민이 많아진다. 하지만 모든 궁금증을 풀어 주기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아이의 그런 호기심은 어떻게 풀어줘야 할까? 먼 곳에서 찾지 않아도 우리 일상에서 접하는 상황, 쓰는 물건, 먹는 음식 속에도 다양한 과정들이 있다. 그런 과정을 알아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다. 또한 상식도 풍부해지고,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여러 모로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책이 있다. 바로 진선아이에서 '나온 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이다. 크로스 섹션이란 사물을 가로, 세로로 자른 그림을 말한다. 그만큼 모든 과정들을 세밀하게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커다란 책 속엔 세밀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는데 37가지 사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놀랍고 신기하다. 틀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이가 좋아하는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 가발이 처음 나온 시기들은 흥미진진하다. 일상에서 쉽게 접해서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정보들이 한 눈에 그려진다. 하나의 과정들을 어떻게 이렇게 세밀하고, 정교하게 표현했는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재미와 정보를 모두 담고 있는 세밀한 책이다. 사물을 만드는 과정을 시간별로 설명하고,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그런지 직접 가서 본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작가의 호기심과 관찰력이 이렇게 놀라운 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듯이 우리 아이들의 사물에 대한 관심도 받아 주고 끌어주면 세상을 바꾸는 놀라운 힘이 될 수 있다. 세상은 엉뚱한 생각쟁이들이 만들어 간다고 한다. 불편함을 좀더 편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재미있는 호기심 하나가 발명의 시초가 된다. 과정을 반복해서 살펴 보다 보면 더 좋은 점을 찾게 되고, 발전을 이룬다.

 

사물에 호기심을 느끼고, 궁금증을 해결하고, 주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아이를 더욱 성장하게 한다. 끝없는 아이의 질문이 귀찮아서 대충 넘긴 적도 있는데 이젠 달라져야겠다. 어떤 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고,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고 싶다. 사물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은 우리 모두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무언가에 호기심을 느낀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접하기는 어렵지만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아이랑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느라 책 한 권을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지루한지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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