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만화에서 BL만화로 전향하게 된 무명만화가가 알바동료와 연애하게 되면서 BL만화에 대한 고찰과 그 연애가 따로 놀지 않고 부드럽게 섞여서 재미난 작품입니다.심쿵에 꽂히는 장면이나 '두근거림 속에 불끈이 있어!'와 같은 대사에 피식거리고 '부녀자'로써 새삼 나도 '광견'의 모습이 있겠구나 자기반성(?)을 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구요.주인공이 이제 막 BL세계에 입문하고 연애도 초짜라 지금은 순한맛 정도인데 권수가 늘어갈수록 BL에 대한 지식도 많아지고 수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면 어떤맛의 작품이 나올지 기대만땅 입니다.그나저나 이 작가님 전작들 작화가 꽤 세련되고 부드러운데 이 작품만 유독 소년만화스럽게 그리신건 일부러일까요? 작가님 이름보고 신작이다..하고 읽었다가 작화때문에 좀 놀라고 당황스러운건 저만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