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공광규 시, 김재홍 그림 / 바우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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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름이 말이다!"



책표지를 보고 아이들이 외쳤다. 그림책인가하니 시집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집이라니! 아이들과 함께 구름속에 숨겨진 동물을 찾으며 즐겁게 책을 읽었다.



여린 풀과 벌레와 곤충을 밟지 않으려고

맨발로 산행하는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시를 쓰고 있습니다.

구름의 저자인 공광규님의 소개가 참 감동적이다. 여린 풀과 벌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공광규님이 쓰신 다른 시들도 분명 아름다우리라 생각되었다. 공광규님의 또 다른 시들고 찾아보게 되었다. 그 중 "별국"은 어머니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한 시이다. 이 책은 "구름"처럼 시그림책으로 출판되기도 하였다. 가난한 시절 어머니가 끓여주신 멀덕국 안에는 별들이 가득하다! 멀덕국안에는 변변한 건더기도 없지만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담긴 국을 먹으며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던 것이다. 부족했던 어린시절이지만 어머니의 사랑으로 충만한 어린시절을 보낸 시인이기에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될 수 있었을까? 시인의 아름다운 감성이 나를 감동시켰다.



구름 책은 처음 별 하늘에서 시작하여 동튼 새벽을 지나 한 낮을 거쳐 불타는 석양의 저녁과 다시 밤 하늘로 배경이 바뀌며 구름들이 동물 모양으로 변하는 과정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구름이 만드는 동물들은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띠에 등장하는 동물들이다. 열 두띠 동물들이 등장한다. 아이들과 책장을 넘기며 숨은 그림찾기하듯 동물들을 찾는 재미도 있다. 시가 마지막을 향해 가면 동물들의 눈은 밤하늘의 별이 되어 하늘을 수놓는다. 이 책을 읽은후로는 이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들이 어떤 동물일지 상상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시와 그림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준 공광규 시인과 그림을 그리신 김재홍님, 바우솔 출판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아름다운 시를 계속 접하며 나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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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성공과 행복을 이루고 싶다면!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경영 편 4
미즈노 남보쿠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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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사람의 운은 하나로 연결된다."


음식과 성공 행복이 어떤 관계가 있는것일까? 한 번보기만 해도 내용이 참 궁금하게 만드는 제목이다. 정말 배부르게 먹지만 않아도 성공할 수 있을까? 책의 저자는 아주 오래전의 인물이지만 천년의 시리즈답게 현재에서도 통용되는 지혜임에는 틀림없어 보였다. 200년 동안 절판되지 않은 책이라고 하니 한편으로 사람의 본성과 습성은 과거나 현대나 바꾸기가 쉽지않다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 책은 에도 시대 이름을 떨친 관상가인 미즈노 남보쿠가 1812년에 쓴 책이다. 작가는 사람의 성공과 수명이 타고난 운명에 있지 않고 다만, 음식을 먹는 방식에 따라 좌우된다고 말하고 있다. 도대체 음식을 먹는 방식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달라진다 것이 말이 되는 것일까? 사실 의아함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과 우주와의 관계, 그리고 사람의 먹는 방식은 곧 그 사람의 삶의 방식과 인품을 반증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결국 타고난 운명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식으로 삶을 살고 있고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가에 따라 달라 사람의 운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어떤 것을 먹고 어떤 방식으로 음식을 섭취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음식을 절제하게 되고 육식을 멀리하며 땅에서 나는 거친것을 섭취했을 때 성격이 온화해진다. 그리고 자신이 먹는 양의 일부를 신께 바친다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줄여 나가는 것이다. 만약 간절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겠다는 결심이 섰다면 그 기도하는 시간의 열 배만큼 성실하게 생활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소원이든 반드시 이뤄진다고 한다.

평소 우리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자신이 믿고 있는 신에게 기도를 한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다급한 일이 생기면 하늘에 있는 어쩐 존재를 찾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기도만 열심히 한다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더불어 행운과 불운이라는 것이

모두 자기가 한 일에 따라 기필코

찾아오는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운은 언제든 보답합니다.

생명이 있는 한 누구에게나 행운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타고난 운명에 따라 그 사람의 길흉화복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장을 덮으며 결국 저자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이 힘들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그리고 넓게는 현재 우리가 처한 지구환경문제나 인류애의 감소등 인간이 처한 문제를 우리는 언제라도 극복할 수 있고 그 것의 시작은 바로 절제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저자처럼 보리 다섯숟가락만 먹으면서 절제를 할 수는 없어도 작은 것이라도 아끼고 절약하는 마음, 필요이상으로 먹지 않는 것,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선을 행하며 살아가는 것은 지금이라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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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 - 등교 전 1시간에 주목하라!
김민주(미쉘)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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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의 워너비 모델인 미쉘 TV의 주인공 김민주 작가님의 책이 출간되었다. 평소 두 아이의 엄마, 사업가, 유튜버등 다양한 일을 함에도 지치지않고 열심히 그 모든 일을 다해내는 미쉘님의 숨은 비법이 궁금했었다. 그 많은 일을 하면서도 책까지 쓰신것을 보면 정말 그 비법을 꼭 찾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 속에서 내가 찾아해멨던 그것을 찾아낸 것 같다!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은 미쉘님과 두 아이들의 아침공부를 하게 된 계기와 과정등을 담아낸 이야기이다. 그 속에는 아침공부 성공을 위한 팁이 들어있는데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정하는 과정, 식사와 운동, 가정환경, 아이와 어떤 대화들이 오고갔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책을 읽다보면 미쉘님이 자존감이 참 높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결혼 후 생경한 주부로서의 삶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다른 사람의 탓을 하며 힘들어하지않고 그 속에서 방법을 찾고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다.


몇년전부터 미라클 모닝이 유행이었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아이들 재우고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라는 생각으로 매일 늦게 잠이들었다. 그것마저 없으면 내 삶이 참 피폐하다고 느꼈기때문이다. 그렇지만 실상은 늦잠으로 인해 몸의 컨디션은 항상 저조했고 우울감은 더 크게 자리했었다. 사실 어떤 것을 실행할 용기가 부족했었고 회피하고 싶은 생각으로 외면했었던 것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의심과 두려움이 생긴다.

하지만 행동하면 자심과 용기가 생긴다.

-데일 카네기-

그러나 책을 열자마자 울컥하는 내 마음, 그래 맞아 나도 시작해보는거야!라는 용기를 주는 미쉘님! 미쉘님의 행동하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아침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 시작이 지금의 결과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지금 당장 시작하는 행동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이 책속에는 시간 관리, 멘탈 관리, 자녀 공부와 대화법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있는데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들은 바로 엄마주도가 아닌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나가는 모습이었다. 아침 공부를 시작할때도 아들과 대화를 하고 결정하고 수정하고 계획하고를 반복하면서 가정에 맞는 이상적인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강요하지 않고 잔소리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대화를 해나가는 미쉘님 참 닮고 싶은 분이다.

거절을 잘 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하는 내게 가장 필요했던 부분이다. 주부로서 다양한 인연을 맺게 되는데 이 때 나의 가치관이 확실히 서지않으면 상황에 이리저리 흔들려 하루가 금새 지나가고 말았다. "YES와 NO"를 확실히 구분짓는것, Not-To-Do list를 작성하는 것에서 나의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을 읽으며 시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과정 중에 힘들었던 점은 없는지, 엄마의 시간관리는 어떻게 했는지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다 가르쳐주셔서 지금 당장 해봐야지 하는 용기가 생겼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책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는 듯 했다. 나와 같은 상황들이 많아서 더 공감이 되었을까? 책 속 중간중간 미쉘님은 나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되요! 실수할 수 있어요! 내일 다시 해봐요! 포기하지말아요!라고 나에게 이야기해주고있었다. 오늘부터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신나게 아침 공부의 기적을 이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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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영어의 결정적 단어들 : 콜로케이션 중학 영어의 결정적 단어들
김경하 지음 / 사람in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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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학습의 가장 중요한 두 축은 정확성과 유창성이다!"


큰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학습면에서 걱정이 많아졌다. 특히, 영어는 그동안 집에서 영상노출과 원서 읽기로 진행했지만 원서읽기양이 충분하지 않았고 단어암기를 싫어해서 가늘고 얇게라도 놓치지말고 이어가자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왔었다. 그렇지만 중학교입학을 앞두고 영어학습 특히 단어암기에 대한 불안과 부담이 늘어갔다.



"중학 영어의 결정적 단어들"책에서는 외국어에서 유창성을 키우기 힘든 이유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머릿속에서 여러번 생각하는 과정때문이라고 한다. 유창성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은 자주 쓰는 표현을 덩어리로 외우는 것인데, 특히 이 책에서는 중학교 수행평가, 지필등에서 필요한 빈출단어들을 선정하고 그에 연관된 덩어리표현들이 실려있어 중학영어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단어공부를 하면서 마음에 드는 것은 학습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단어공부를 하면 단어와 뜻을 단순히 암기하지만 단어→표현→문장 단계로 단어와 표현을 익히게 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암기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중학과정에서 필요한 최다빈출 단어에 짝꿍단어를 붙여 함께 외우게 하여 말하기, 쓰기, 독해에서 유창성을 높힐 수 있게 한 것이 참 좋은 부분이다.



배울 단어들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have, take, do, make등 이런 단어와 짝꿍인 단어를 덩어리로 암기하면 확실히 유창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2개의 uint마다 복습할 수 있게 되어 있고 각 chapter마다 알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이를 가지고 메타인지를 활용해 모르는 부분을 확인하고 다시한번 복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have와 짝꿍 표현을 보면 말다툼하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말다툼하다는 have an argument이다. 이러한 표현을 알지못하면 흔히 do an argument라고 할 것 같다. 우리가 헷갈리고 틀린만한 표현들을 정확하게 짚어주어 중학영어를 대비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회화를 공부하고자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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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성에서 유턴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4
이경아 지음, 조현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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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성에서 유턴"을 읽으며 나의 청소년 시절이 떠올랐다. 그시절 내가 했던 고민들, 고민의 무게와 여러 생각들이 그대로 느껴져 마치 그때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중학생 엄마가 된 지금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을 깊이 이해하게 되기도 하였다.


"천왕성에서 유턴"은 부모님이 이혼 후 할머니와 함께 사는 은별이의 고민과 성장을 다룬 이야기이다. 부모님의 이혼이 자신때문이라 여기며 고슴도치처럼 친구들에게도 가시를 세운다. 그렇지만 은별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싶은 사랑스럽고 외로운 10대 소녀이다. 어느날 게임기를 통해 나타난 홀로그램 바리데기를 만나게 되고 바리데기와의 이별과 엄마의 재혼, 열렬한 팬이었던 창오빠의 자살시도 사건등을 통해 은별이는 한층 성장하게 된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길, 안전한 길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위험하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언제나 힘을 보태주고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친구와 가족들이 있음을 잊지말라는 당부도 함께.

은별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였지만 영화를 만들면서 친구와 함께 하는 방법을 배워갔다. 힘들면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힘든 친구는 내가 도와주고 서로 도와주면서 의지하면서 영화를 완성하였다. 영화를 만들면서 은별이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도 배운 듯 했다.

"문 열어라 문 열어라 바리데기 나간다!"

바리데기가 자신의 세계로 되돌아가기 위해 외우는 주문이다. 아버지 병을 고치는 약수를 구하러 다니는 바리데기는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받았다. 어쩌면 은별이와 같은 처지이지만 피하지 않기로 하였다.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의 눈이나 도리가 아니라 나를 중요하게 생각할래. 내가 끌리는 일을 하며 내 삶을 담담히 감당할거야. 그냥 바리데기로 말이다. p148

내 짐을 나 혼자 짊어져야만 하는 건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해도 된다는 걸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p158

현실이 힘들고 어렵지만 이 곳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면 행복할까? 이 세상 넘어 천왕성으로 가면 현실의 고민이 해결될까? 나에게 직면한 문제를 피하지 않고 현실에서 담담히 감당해내야만 한다. 만일 힘들다면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그것이 오롯이 나로 살아가는 방법이겠다. 천왕성의 유턴이 내게 가르쳐준 삶의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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