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스물아홉째 왕자 (외전증보판)
라쉬 / 비하인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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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정말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이 구매했는데 잘 읽었습니다.


보는 내내 흐린 하늘 아래서 부슬비에 축축하게 젖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다 보고나면 보송보송한 상태에서 비의 여운과 비 내음을 즐기는 듯합니다.


단편이라 그런지 사건의 규묘에 비해 사건과 관련 인물들이 제대로 조명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지만,

비안카와 마그누스 두 인물의 변화하는 모습과 둘의 관계를 보는 걸로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사건 위주의 글이어서 전체적인 내용을 알면 재미가 반감되는데다 사건의 흐름과 감정선이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므로 인물들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흐름을 위주로도 충분히 책을 보여주는 리뷰가 가능하다고 생각되서 인물들과 그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흐름을 중점으로 리뷰하려고 합니다.


수와 공의 이미지는 초반과 후반이 조금 다른데

수는 좋은 쪽에서 미묘한 쪽으로 공은 보류인 쪽에서 마음에 드는 쪽으로 바뀝니다.


수인 비안카는 초반 무심한듯 차분하며 꼿꼿하고 독서를 즐겨하는 왕의 재목의 이미지로 취향저격 당했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사창가의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하면서 녹아들고, 카옌과 엮이면서 미묘하게 바뀝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근본적인게 바뀐것은 아닌데다 비안카가 일련의 사건을 겪는걸 봤기 때문에 못받아들인다거나 하는 류는 아닙니다. 그저 보면서 조금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공인 마그누스는 처음에 공...인가? 했을 정도로 약간 잡배 같은 이미지에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발언들로 대체 뭔가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흥미→소유욕→불탄다→절절 루트를 밟으면서 볼수록 매력있는 캐릭터로 자리잡았습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일련의 발언들과 행동, 죄책감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는데 이후 밝혀지는 진상은 좀 허무해서 마그누스 뭐했던 거니 싶었지만요...


사실 공수 외에 서브공이라고 불리는 서브인물 카옌이 있지만 서브공이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그냥 끼워진 느낌으로 인물의 변화나 매력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반란 사건의 중심축이고 비안카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인데 남은 것은 레이피어에 달린 뱀 장식 에메랄드 눈밖에 없었습니다..

한결같이 무능하고 성급하고 어리석고 과격하고 불쾌한 인물이었습니다.

얼굴도 미려하고 충분히 매력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그냥 기분나쁜 악당1이어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다른 분들이 언급하시는 것처럼 카옌과 비안카의 관계는 보기 조금 괴로웠습니다.

오메가로서 정말 발정해서 알파를 원하고 거부하지 않으면서 상당히 폭력적인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조금 유의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비안카와 마그누스 둘의 변화와 관계로 글을 이끌어 간다는 느낌입니다.

사건의 전개와 결말은 예상이 가능한 정도였지만 그와 얽히는 감정과 관계들이 풍성해서 괜찮았습니다.

거기다 좋은 가독성으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서 뒷이야기를 읽는데에 무중이 되서 더 괜찮게 느껴진것도 같습니다.


본편에서 비안과 마그너스가 서로에게 점점 젖어들어가면서 마음이 쌓이는게 좋았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도 너를 사랑한다! 같은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상황이나 말이 없어서 가만보다 이어졌구나~ 풍악을 올려라~ 하다가도 아..닌가? 하면서 서로의 관계정도와 애정도를 곱씹어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외전에서도 그런 분위기이지만 충분히 이어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둘은 이런 분위기인게 참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전증보판임에도 외전이 많이 짧은데 뒤에 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인상이라 나중에 추가 외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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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가로지나 세로지나 꽃은 핀다 3 (완결) [BL] 가로지나 세로지나 꽃은 핀다 3
카르페XD 지음 / B&M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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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만 봤을 때 취향에 맞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읽으면서 페이지가 줄어드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공 너무 사랑꾼이고 수도 까칠하지만 지켜보는 사람 눈엔 다 보이잖아요... 좋아하는거... 판타지 무협이지만 그만큼 더 매력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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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서생, 장군을 만나다
만어(萬語) / 휴브릿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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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작가분이라니 호기심반으로 구매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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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합본] 계속 죽는 여자 (전2권/완결)
권화록 / 누보로망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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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가격대에 비해 잘 읽은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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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느낌
영설재 / BLYNUE 블리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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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에서 언급된 것처럼 일상물을 좋아해서 잘 읽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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