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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독립 프로젝트 - 옥 패밀리 삼남매의 홀로서기 도전기
박임순.옥봉수 지음 / 북노마드 / 2013년 5월
평점 :
저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막다른 골목에서 돌파구로 선택한 세계여행이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자녀독립 프로젝트라고 하지만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용감하게 선택하고, 그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주셔서 자녀교육에 있어서 고민이 많은 나 같은 부모에게 나침반을 보여주시니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첫 번째 생각은 참 부럽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적성을 알고,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차근차근 경험과 공부를 쌓아가는 세 젊은이도 부럽고, 그런 아이들을 자녀로 둔 이 책의 저자 두 분도 참 부러웠다.
자녀독립 프로젝트~ 아직은 초등학생인 아이들을 두고 있어서 자녀독립이 멀리 있다고 생각되면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니 자녀독립이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 아주 중요한 대학진학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지금부터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든다.
수능시험은 너무나 치열하고, 대학등록금은 정말 비싸고, 게다가 졸업을 해도 취직을 심각해서 고민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의 대학은 항상 커다란 돌덩이처럼 마음을 누르고 있었는데 이 책의 아이들이 선택한 대안들(사이버대학 등)에 대해서도 점차 생각해보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또한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부모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책이어서 참 좋았다. 아이들에게 잔소리하고 간섭하고, 부모가 알고 있는 것을 강요했을 때와 부모가 먼저 반성하고 태도를 바꾸어 아이들에게 공감의 자세를 가질 때 아이들의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이는 지를 생생하게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대로 자녀교육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임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자녀교육을 두고 깊이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