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엄마 - 세 아들 모두 스탠퍼드에 보낸 스탠퍼드 출신 엄마의 자녀 교육법 50가지
천 메이링 지음, 강초아 옮김 / 서교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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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엄마.

어떤 엄마를 교육 엄마라 하는 것일까?

책을 보자 마자 의문이 들었다.

저자에게는 세 아들이 있는데, 모두 스텐퍼드를 보냈다. 물론 본인도 ...

저자는 홍콩 사람이지만 주로 일본 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홍콩 대만 등을 무대로 강연하고 있다.

대학의 레벨이 자녀 교육을 잘 했고,

못 했고의 척도는 아니지만 세계에서 알아 주는 대학에 보낸 엄마의 이야기는 들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 책이 그러 했다.

책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모두 공감하면서 읽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아이를 키웠던 방식과 자신이 확고하게 지켰던 육아에 대한 신념이 적혀있었고,

그에 따른 에피소드들로 구성 되어 있었다.

아이가 어릴 때 부터 점점 커가면서, 아이에게 해 주어야 할 부분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철학이나 신념을 하나하나 꺼내어 주는 부분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책이였고,

어렵게 쓰여 있지 않고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 쓰니

이 또한 재미 있고, 나와 대비 해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였다.




"야단 치지 말고 적절하게 칭찬하라"


요즘 나의 관심사는 바로 훈육이다.

이제 세돌이 다 되어 가는 아들을 가르치는 것에 갈피를 못 잡을 때가 많았다.

글을 읽으면서

훈육은 교육이고,

아이는 혼내는 대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가르쳐야 하는 대상이라는 의사선생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저자는 아이를 훈육 할때,

잘못을 하더라도, 칭찬으로 유도 했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너무나 잘 안다.

엄마의 기본적인 마인드가 긍정적이여야 하며,

그 욱 하는 순간을 한번 삼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물며 저자는 세아들을 키우면서,

어떻게 아이에게 알려 주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정말 본 받을 만한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아이의 창의성에 대해, 그리고 좌뇌와 우뇌의 균형적인 사고에 대해 다룬 부분이 있었다.

요즘 나오는 스카이캐슬 처럼 입시라는 틀에서 짜여직 각본대로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 맞는,

그러나 적절한 엄마의 코칭이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읽으면서 저자가 실행한 엄마의 역할이 내심 대단하다고 느껴 졌다.

아이를 잘 관찰하고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확장 해 주고

또 그것을 어떻게 다루고 활용해야 하는지도

잘 담겨 있는 책이였다.

저자의 글중에서

"나의 교육법이 모든 사람에게 다 잘 맞을 지 확실 할 수 없다. 심지어 내가 사용한 교육법은 아주 특수하고 보편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나의 교육법을 알려 달라고 말한다. 이 책에 나오는 자녀 교육법은 자녀를 세계적인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활양하는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방법이다. 교육에도 국제적 표준이 있고, 교육 수준이 국제 표전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아이는 세계는 고사하고 국내에서도 뜻을 펼치기 힘들다."

나는 이 부분에 크게 공감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비슷했다.

더 큰 꿈을 꾸게 해 주고 싶고, 그 꿈을 향해 달려 갈때 장애물을 최소화 해주고 싶다는 생각.

더불어 인성교육이 잘 되어 타인과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이 되게 하고 싶다는 생각.

책을 읽으며,

어떤 식의 교육관이 필요 한지,

그래서 어떻게 아이에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루 하지 않고, 무척 공감하며 읽은 책이라 정말 추천 꾸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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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모리 에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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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교육이란 무엇인가요?

책을 읽으며 계속 떠오르는 이 물음에 나는 답을 쉽게 내릴 수 없었다.

그리고 한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것 만으로도 이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 했다.

이야기는 전쟁 때 군국주의 교육을 받으며

공교육을 불신하게 된 여자 지아키와

학교에서 일하면서 자신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적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 하게 된 고로의 이야기 이다.

지아키는 변화 하는 교육 시장을 간파하여 고로에게 학원을 세우자고 한다.

둘은 같이 학원 일을 하고 결혼도 하게 된다.

사실 처음의 교육 철학이나 설립 의도는 좋았지만 점점 변해 가는 지아키. 그것 과는 대립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고로.

그리고 딸들과의 이야기들.





나는 지아키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녀는 교육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였다.

학원이 잘 되어 감에 따라 교육자에서 경영자로 바뀌어 갔다.

엄마역할은 어떠 했는가?

첫째딸과의 관계만 보아도 그렇게 떠나보내고 연락끊고 살다니. 매정하다.

그런데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어느정도 그녀의 삶이 옳은 방향은 아니지만 이해가 간다.

내 주변에서도 있을 법한 이야기 이고 인물이다.

그래서 그녀가 불쌍 했다.

나는 교육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 해 본 적이 없다.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열화는 필연적이라고 생각 했던 걸까?

그리고 주변에서 공교육은 한계가 있고 학원으로 아이들을 보내는 것이 당연시 되는 이 현상을

그냥 계절이 바뀌고 물이 흘러가듯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받아 들여서일까?

온갖 물음이 마구 들었다.

교육에 완성은 없습니다.

-본문 중에서-

고로가 한 이말에 공감한다.

초승달 처럼 빛이 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이그러진 어두운 면이 있기도 하다.

사람을 가꾸는 교육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 한다.

우리나라도 지나친 경쟁과 서열화로 공교육의 몰락과 사교육의 폐해가 이슈가 되고 있다.

사교육의 비난과 배척에 노력을 쏟기 보다는 어떻게 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를 더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

이유는 여러가지 겠지만, 우리나라 다수가 공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저런 사건후 다시 모이게 된 가족들이 함께 공유 하게된 교육관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오로지 아이들 중심으로 생각 하며 보내게 된다.

교육은 그런것일까? 그것 만이 참 교육일까?




학원이라는 것은 지구에서 일본과 한국에만 있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소설을 읽으면서 신기하기도 했다. 아마도 두 나라의 교육제도가 비슷 해서 그럴 것 같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새로운 대안이 나오고 문제점이 발견 되어 또 대안이 나오고 그럴 테지만,

그러다 보면 점점 발전된 교육으로 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심심한 위로를 해본다.

내가 생각해 보지 못한 물음을 던진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매력적이였다.

"정의나 미덕이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서 다른 것으로 바꿔치기 될 수 있다 해도 지력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안그런가요? 충분한 지식만 주면 언젠가 다시 흉흉한 세상이 찾아왔을 때 뭐가 의고 뭐가 불의인지 아이들은 자기 머리로 판단 할 수 있을 거예요."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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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는 할머니가 좋아요 몰리 시리즈
레나 안데르손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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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멋쟁이 할머니와 빨간 체크원피를 입은 몰리의 이야기.
두번째 책이라 더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
이번엔 어떤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할까?

 

 

 

 

 

 

 

 

 

 책의 등장 인물은 할머니와 그녀의 손녀 몰리.

책에는 할머니와 같이 하루를 보내는 손녀의 하루 일상이 예쁜 그림과 함께 적혀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할머니와 같이 나들이를 가고 집에 돌아와 다시 잠들기 까지의 이야기 이다.
예쁜 그림과 같이 있는 글밥은 무엇을 설명해 주는 듯,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책에서 보여지는 느낌은 할머니품 같이 포근한 느낌이고, 그런 내용이다.
소소한 일상에서의 이야기를 동화로 담으니 더욱 공감이 가는 내용.

글밥도 적어서 아이랑 같이 보기 아주 좋은 책이였다.
책에 나와 있는 의태어를 느낌 살려 읽어 주니 아이는 좋아했다.

아이는 할머니를 무척 좋아 하는데, 이 책을 읽을 때 마다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라고 했다.
영상통화를 하면, 우리 엄마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데,
이 할머니가 몰리를 바라볼때 느낌이 아마 그렇지 않을 까 싶다.

내가 특히 좋았던 부분은 일러스트다.
아무렇게나 벗어 놓은 신발에서 꾸밈없는 일상이라는 느낌이 들어 좋았고, 그리고 뭔지 모를 포근함이 느껴졌다.

누구나 가지는 하루를 사랑으로 가득 차게 보낼 수 있게 해 주는 할머니.
책을 읽으며 이런것이 행복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밋밋하고 그냥그런 이야기 일지 모르나, 그것이 주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책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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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몰리가 왔어요 몰리 시리즈
레나 안데르손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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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몰리가 왔어요
표지의 멋쟁이 백발 할머니와 예쁜 손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맛있는 요리를 같이 만들고 있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미소가 지어진다.
몰리와 할머니의 이야기 인듯 한데, 어떤 전개 일지 궁금.
우리 아이도 궁금 해 한다.

 

 

 

 

 

 

 바쁜 엄마 대신 할머니가 육아를 하는 상황.
낯을 가리는 몰리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일상에 대해 쓴 책이다.
앞서 읽었던 몰리는 할머니가 좋아요 책을 나중에 읽으면 더 좋을 듯 하다.
할머니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면서, 아이는 할머니와 친해 지게 된다.
사실 그 방법은 거창하고 이벤트 적인 것이 아니라, 그저 지극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소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것을...

등장인물이 엄마가 아닌 할머니라 조금은 놀랐고, 이것이 어쩌면 시대를 반영해서 만든 책 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의 사랑으로 하루하루 성장 하는 몰리를 보면서 우리 엄마가 생각이 났다.

우리집은 친정이 가까워 외할머니를 많이 만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더 공감가는 느낌이 들었다.

1호 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도,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라서 읽어 주기 편했고, 아들은 할무 를 외치며 책을 봤다.

책에는 할머니가 손녀를 돌보며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와 사랑이 가득 했다.
그리고, 할머니와의 관계를 이야기 해 볼 수 있었다.

아이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엄마와 내 자식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였고,
우리 아들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환호성을 외치는 할머니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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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다리가 일곱 개인 거미 나린글 그림동화
미카엘 라지 지음,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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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책 표지에 싱그럽게 웃고 있는 거미가 눈에 들어 오는 책.
프랭크, 다리가 일곱개인 거미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 갑니다 노래를 좋아 하는 아이라서 연관지어 읽어 주기 좋았던 책이다.





책은 아름다운 거미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프랭크라는 거미의 이야기 이다. 
프랭크는 원래 다리가 8개인 거미였지만, 자고 일어 나니 다리 하나가 없어졌다.
자신에게 멋진 다리가 8개라 그걸 자랑 스럽게 생각한 거미 프랭크.
그래서 자기 다리를 찾으러 다니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다리가 7개 밖에 없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이 거미라는 확신을 흔드는 사건.
결국 자신의 다리를 찾았을까?

이 책은 짧은 글밥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가볍게 읽어 주기 좋지만,
그 속은 매우 묵직 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이 흔들리는 순간. 그것을 어떻게 인정하느냐
참.
이문제는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7개의 다리가 된 자신을 사랑 하고 인정 할 수 있는가?  발상의 전환을 맞게 된 사건은 무엇일까?
궁금해 지는 이야기.

아이과 책을 읽으면서, 
프랭크가 기특하고, 대견했다. 
내가 프랭크라면 어떨까? 아들아 너가 프랭크라면 어떻겠니?
서로를 프랭크로 대입해 보며 보았던 책이다. 
아이와는 아직 이런 이야기를 쉽게 나눠 볼 수 없었다.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지만, 있는 그대로를 설명 해 주었다.
그저 알았다고 끄덕끄덕.

언젠가, 아이는 커가면서 프랭크가 겪은 일같은 사건들이 무수히 일어 나겠지만,
우리아이도 프랭크 특유의 유연한 사고와 재치로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벌어진 이벤트를 강점으로 만들기를.

이런 예쁜 동화에 이런 묵직한 메세지라니.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내가 더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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