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마다 소지하면 토막살인, 공포분위기, 기발한 트릭, 유머(<마신유희>나 미타라이의 행동)를 생각하게 되죠.. 그런데 왠일로 이번에 출간된 소설이 청춘 미스터리입니다... 이에 앞서 개인적으로 작품간에 편차가 가장 심한 작가가 시마다 소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장르가 안 어울리지는 않을까 우려와 함께 그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하고 기대를 했습니다... (최근에 <기발한 발상...>을 재미있게 보아 기대에 한목...) 교통사고로 다친 19세의 화자가 병원 창밖을 보다가 눈앞에 본 집에서 이상형의 여자를 보게됩니다.. 이 여자를 눈여겨 보다가 어느날밤,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가 여자와 엄마로 보이는 여자를 떄리는 장면을 보고 놀라 잠시 후에 다시보니 이제 여자(이상형)가 칼을 손에 쥐고 남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봅니다... 그 후, 창밖을 보니 집에서 장례식이 치뤄지고 얼마뒤 새벽 여자(이상형)가 공사장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것을 보게됩니다.. --과연 그 여자는 그날밤 어떤 행동을 한 것일까요?? 그 이유떄문에 이상한 행동을 하는것일까요??-- (추리) --이상형의 여자와 화자가 어떠한 관계를 펼쳐나갈까요?? 아니면 화자는 처음처럼 지켜보는 관계로 나아갈까요??--(연얘) 이 작품에서는 추리적인 부분과 연얘적인 부분이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는 중점요소입니다... 청춘미스터리에 걸맞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이 빠르게 읽힙니다... 짝사랑하는 화자가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과 그녀와의 관계, 미스터리한 그녀의 행동이 흥미롭게 이어집니다.. 이러한 결합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고 결말에 대한 복선이 깔려있음도 작품에 대해 좋다고 할수 있겠고 앞에서의 추리적인 부분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운적인 측면에서 주인공의 미래모습이 너무나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1985년작이기 때문에 시기적인 문제일지 몰라도 클라이막스부분이 어디에서 본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심심했습니다.. 물론 이런소재의 소설인 경우 이럴수밖에는 없겠지만 저자가 시마다 소지 이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었던 저로서는 항상 봐오던 모습을 본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인물의 동기에 해당하는 부분이 앞에의 복선이 있기는 하나 상당히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이 아니라 인물의 상황을 고려해야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해하는것은 억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요약 : 억지스러운 동기나 이러한 소설의 뻔하다면 뻔한장면을 제외하면 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단 그동안 시마다 소지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릅니다..^^ 평범한 청춘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