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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전쟁 - 6.25를 기억하는 동화 ㅣ 고학년 창작 도서관
신충행 지음, 유병룡 그림 / 예림당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열두살의 전쟁 서평단이 되어 아이가 먼저 읽고 제가 읽어 봤습니다.
전쟁은 아이에게 엄마인 저처럼 가깝게 다가오지 않은 단어입니다.
저도 그렇게 저의 딸도 그렇고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에게 학교에서 배운대로 책에서 본대로 아는 상식선에서만 이야기해준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자세히 알고 있지도 않구요.
그래서...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했던 이유는 연평도에서 일어났던 무시무시한 전쟁도발성 폭격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아이들과 보면서
다시는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 힘든 전쟁의 시간을 보낸 강하라는 인물은 어떻게 보냈을지 궁금해졌고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질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는 정말 열심히 책은 읽었지만, 하는 말이 "그때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다소 성의없는 대답을 남기고는 하지만 전쟁이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짧은 대답을 하네요.
사춘기여서 인지 대답도 짧아지네요. 저는 읽으면서 가슴이 함께 매여오고 긴장되고 하던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의 입장에서 초점이 맞춰지게 되는걸 느꼈습니다.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위험한 순간이 와도 대범하게 용기있게 맞서는 모습....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해내는 강인한 엄마의 모습....
남편을 전쟁에 잃고 국수장사를 시작하면서 전쟁에서 장애를 입은 상이용사들이 주변의 따가운 시선때문에 포학해져서 강하엄마의 국수가게를 가서 시비를 벌이지만 강하 어머니는 무섭지만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처지도 있으니 그렇게하지 말라는 따끔한 소리를 해주시는 강하어머니의 강인함에 어머니는 강하다 라는 말이 다시한번 더 깊이 되새겨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다시는 전쟁이 우리나라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죽 전쟁이 주는 무시무시한 일들을 너희들이 겪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해주게 된 뜻깊은 계기를 마련해준 열두살의 전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