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감정을 다룬 그림책 -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많이 들어본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어린이의 감정을 다룬 그림책의 고전으로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의 후속작이에요.
아이들의 감정을 다룬 그림책이라서 어른들이 함께 보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행복해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있다는 느낌을 가질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 너무 너무 속상한 일이 생긴아이에게
어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어요.
또,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림책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어요.
숲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피
선생님은 반 친구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나무 한 그루를 찾아보고,
그럼 다음 나무의 줄기랑 가지랑 이파리를 찬찬히 살펴본 후에
머릿속에 담아 온 나무를 그릴거라고 했어요.
소피는 집 근처 숲속의 아름드리 너도밤나무를 좋아했어요.
소피는 좋아하는 너도밤나무를 찬찬히 살펴봤어요.
소피는 나무를 모든 것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겼어요.
소피를 너도밤나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줄기를 회색으로 칠하자
너무 칙칙하고 슬퍼보였어요.
내 나무는 하나도 안 슬프다고 생각한 소피는
나무를 파랗게 칠했어요.
소피의 그림을 본 친구는
진짜 나무는 파란색이 아니라며 잘못 그렸다면
키득키득 웃기 시작했어요.
소피는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제가 그림 그림도 싫어지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싫어졌어요.
선생님이 소피에게 그림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어요.
소피는 왜 나무를 파란색으로 그렸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줄기를 회색으로 칠했더니 너무 슬퍼보여서
소피가 느낀 그대로 밝은 파란색으로 그렸다고 이야기 했어요.
선생님은
"소피는 나무를 찬찬히 살핀 다음 본 대로 그렸어.
그리고 느낀 대로 색칠한 거야."
그리고 소피에게 나무는 파란색이 아니라고 했던 친구의 그림과 소피의 그림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두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어요.
두 그림 모두 나무를 자세히 관찰하고
아주 다르면서도 특별한 그림을 그렸어요.
소피의 그림이 틀렸다며 이야기해서 소피를 울린 친구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기가 싫어져버린 소피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소피를 놀린 친구를 혼을 내고, 울고 있는 소피에게 울지 말라고 말해야할까요?
이렇게 하는 건 표면적인 문제만을 해결하는 임시방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가 왜 소피의 그림이 틀렸다고 이야기 했는지 말해보고
소피가 왜 속상해서 울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는 것이
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가고 아이들에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 처럼요.
소피는 왜 그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그린 그림에 자신을 가질 수 있고
친구들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속상했던 마음이 자연스럽게 풀리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화가 나거나, 속상하면 말을 하지 않거나, 대답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왜 그런지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스스로도 괜찮아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소피의 그림이 틀렸다고 이야기한 친구도
소피의 이야기를 듣고 소피의 그림을 본 후에 이야기해요.
" 네가 그린 파란 나무가 행복해 보여."
본대로만 그린것이 아니라 그 나무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
소피의 그림을 친구도 이해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속상할 때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물음에 해답과
내가 속상할 때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물음에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이에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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