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상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14
박완서 원작, 김광성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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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원작의 감동을 전해주는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는

박완서 원작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김광성 만화가가 만화로

그려낸 것이다.

 

만화로 만나는 한국 대표 문학선

 

작품의 배경을 6.25당시

한국대표문학은 만화로 만나면 어떨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담았을까?

박완서님의 문장이 담고 있는 느낌과 감정선을 전달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궁금한 생각이 들면서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책을 펼치면서

나의 궁금했던 생각들은 어느새 다 사라지고

책속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었다.

 

 

 

 

 

 

'영혼의 문체를 만화로 옮기는 기쁨'

 

400페이지에 달하는 본 편의 수채화 작품도 까칠한 수채화 용지를 써서 한껏 질감을 즐겼고,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 특유의 투명하면서도 아름다운 영혼의 문체를 만화로 옮기는 기쁨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 만화가 김광성 -

 

작가의 노고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정성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이다.

 

덕분에 나는 박완서 선생님의 아름다운 문체를 만나고

그 시대를 지나오지 않았던 터라~

만화로 만나는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은

원작의 향기를 그대로 살린 새로운 문학이라고

추천의 글에 되어 있다.

 

책을 보면서 그 말에 공감이 간다.

 

만화로 만들어지거나 영화로 만들어지는 소설들은

줄거리가 요약해지거나, 책에서 주는 아름다운 문장을 잘 느낄수도 없고

책에서 받은 감동과 여운을 잘 전달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원작 소설의 느낌을 잘 공유해 주었으며,

오히려 생생한 표정과 몸짓의 인물묘사, 배경등을

보여주면서 이야기속에 더 빠져들게 해준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의 배경이 되는 6.25당시

 

6.25 전쟁으로 페허가 되어 버린 서울

사람들은 또 다시 피난길에 올랐지만

다리에 총상을 입은 오빠가 있어

피난길에 오르지 못한 주인공의 가족 이야기로 시작된다.

 

 

 

 


 

 

만화로 만나는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좀 더 소설을 가까이 만나는 느낌을 주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20대에 겪는 6.25 전쟁 이야기이다.

 

다리를 다친 오빠가 있어 피난을 떠나지 못하고 서울에 있던 가족들

인민국과 국군 양쪽 어디에서 속하지 못하고 눈치를 살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인민권을 가지고 살다가 다시 시민권으로 살아가는..

불안한 그들의 삶을 가슴 조리면서 보게 된다.

 

 

원작을 만화로 옮기는 만나면서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딱 원작의 느낌을 전해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그림에서 만나는 인물들의 감정변화로

배경들은

책 속에 더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

 

 

 

' 평화로운 농촌을 이렇게 철저하게 파괴한 게 미군의 폭격이든

인민군의 방화이든 잊거나 용서한다면 인간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에서 -

 

이것이 바로 전쟁이 주는 아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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