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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기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한국이 싫어서
가장 최근에 읽었던 ‘한국이 싫어서’이다. 이 책은 한국의 현주소를 말하고 있지만 나에겐 캐나다로 이민을 간 고등학교 단짝 친구를 생각나게 했다. 그 친구도 분명 어떤 이유가 있어서 떠났을 것이다. 현재 우리 곁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한한국’이라는 거대한 배는 유유자적 물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심연을 파헤치면 고름이 나올 정도로 많이 상해있다. 그러한 진단을 내놓는 것은 이 책에서도 지적하듯이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경쟁이라는 휘오리 바람의 한 복판에 우뚝 서 있어서 누구 하나 바른 길로 인도하는 자가 없다. 기성세대는 자기의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큰 목소리를 낮추고 있고 신세대는 몰아치는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바람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든지 아니면 정면 돌파를 해서 휘오리 바람의 옆구리를 뚫고 나가든지 해야 한다. 그러기에는 아직 힘이 부친다는 것을 느끼지만 말이다. 어째든 지금의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타국으로 이민 가는 것은 부적절하고 비겁한 행위라고 본다.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현재의 우리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
- 15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우리동네 아이들
55세부터 헬로라이프
용감한 친구들
네메시스
한국이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