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작은 거인 먼클 트록 1 - 용을 타고 하늘을 날다! 456 Book 클럽
재닛 폭슬리 지음, 스티브 웰스 그림, 고수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먼클트록이 얼마나 힘든(?)인생을 살지 짐작이 되는 이야기였다.

거인들의 이야기만으로도 흥미로울텐데 그 거인들 중에 제일 작은 거인이라니!

먼클은 사냥군인 아버지와 평범한 주부인 엄마 그리고 남동생과 여동생이 하나씩 있는 가난하지만 평범한 거인 가족의 장남이다. 하지만 동생보다도 작은 탓에 동생이 괴롭히는것도 부족하여 학교친구들에 거기다가 선생님들까지 일반적인 거인들과는 다른 덩치의 먼클을 무시하고 함부로 하였다. 거인들의 세상도 우리가 사는 세상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상대를 괴롭히면서 기쁨을 느끼는 부류들이 꼭 있다.

먼클은 거인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제대로 졸업시험을 치뤄야만 그나마 취직을 할 수 있는 형편이었다.

먼클은 소인세상에 간다는 현장학습에 기대를 갖고 학교에 갔지만 그건 소인 세상을 가는게 아니라 박물관을 둘러보는 일이었다. 먼클은 졸업시험으로 소인학과 용과학을 치뤄야 하는 까닭에 박물관학습이라도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거인나라의 현자인 바이블로스 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박물관에 보관중이던 유일한 소인옷을 입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놀랍게도 소인복은 먼클에게 딱 맞았다. 바이블로스 경은 먼클에게 임금님의 생일날 소인복을 입고 출연해 줄것을 요청하게 되고 먼클은 거기에 덧붙여서 왕이 소인을 물리치는 이야기로 연극을 만들자는 제안까지 하게 된다. 소인복을 가지고 오게 된 먼클은 소인복에 함께 읽는 책의 내용을 알아내려 소인복을 입고 소인세상으로 가본다. 거기서 에밀리라는 아이를 잠깐 만나게 되는데 에밀리는 먼클이 거인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서커스 단원이라고 생각하고 대한다.

소인세상에서 쫓기던 먼클은 동생 그릿이 학교에서 잃어버렸던 용 스나그를 찾게 된다. 놀랍게도 먼클은 스나그를 타고 날기까지 했다. 하지만 학교에 스나그를 돌려주려 갔다가 용이 불을 뿜어 학교에 불을 내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정말이지 먼클의 인생은 사건사고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디어 시험보는 날 먼클은 소인학시험에서 자신이 직접 보았던 소인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오히려 소인학을 가르친 범피트 선생님은 먼클에게 불합격을 주었다. 이유는 자신이 가르친 내용과 다르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였다. 그리고 용 과학 시험도 역시 불합격이었다. 먼클은 용을 타고 하늘을 날기까지 했지만 선생님께서 요구한 명령어대로 용이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먼클은 또 용을 잃어 버렸다. 여러가지 사건들로 먼클은 불행했다.

임금님의 생일날 먼클은 아버지와 멋진 연극을 성공적으로 해내서 상금을 타려고 했지만 같은반의 타이탄과 먼클의 동생 그릿이 소인을 잡아 임금님께 바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소인은 에밀리였다. 에밀리는 임금님의 딸 퍼글럭 공주의 애완동물이 된다.  먼클은 에밀리를 통해서  산이 저절로 날아 갈 수도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게 화산이며 언젠가는 반드시 폭발하고 불길과 용암이 뿜어져 나와서 모두 죽게 될거라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분화구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고 가끔씩 흔들리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도 해주지만 거인들은 그런것들은 자신들이 불을 피우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무시한다.

아무튼 먼클은 먼클은 궁까지 따라가서 에밀리를 소인세상으로 탈출시킨다. 하지만 소인납치 사건으로 인해 소인들은 숲을 뒤지게 되고 먼클은 에밀리가 했던 이야기들을 역으로 이용하여 소인들을 물리친다. 그리고 먼클은 현자 바이블로스경을 대신해서 현자가 된다. 소인납치를 해 지하감옥에 갇힌 그릿을 구하려 지하감옥에 간 먼클은 중앙난방이라는 것을 통해 에밀리의 말이 그냥 한 말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거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하고 실천하려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한 번 손에 잡기 시작하니까 시간 흐르는 것도 모르고 읽게 된 먼클 트록.

먼클의 몸이 거인들과 다르지만 먼클엄마는 먼클이 제 몫을 잘 해 낼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먼클 자신도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나도 내 자식을 남들과 비교해서 왜 남들만큼 하지 못하냐고 다그치가 보다는 내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지켜봐 주는 엄마가 되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외모가 다르다고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건 정말 좋지 않은 태도라는 생각을 한다. 게다가 책에서는 선생님들까지 먼클을 그렇게 대하고 있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학문의 내용과 다르다고 먼클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주기보다는 무시해 버렸다.

어쩌면 나도 나의 학습방법만을 아이에게 고집하면서 강요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공부는 반드시 책상에 앉아서 해야한다는 그런 생각들 말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그 변화의 속도에 뒤쳐지지 말아야겠다.

먼클은 거인들과 달리 몸집이 작은 거인이어서 생활이 여러가지로 불편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랬기 때문에 거인나라에서만 갇혀서 소인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없었던 것을 알게 된다. 용이 해를 끼칠 수 도 있다면서 날개를 묶어서 가두어 놓기만 할게 아니라 용을 타고 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먼클을 보면서 생각의 전환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한쪽면만 보고 그것만 주장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넓은 생각으로 나쁜면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그로 인해 더 좋은 점이 없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에 나쁜것은 없다. 그렇다고 좋은것만 있는것도 아니다. 좋은게 나쁜거고 나쁜게 좋은거라는 어떤이의 말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 진다고 하니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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