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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상담백과
서울초등상담연구회 지음 / 지식프레임 / 2016년 2월
평점 :
교실에 있는 제 책꽂이에 있는 책도 대부분이 상담과 관련한 책입니다.
매년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고 매번 새로운 문제가 교실에선 발생하고 또한 이미 겪은 문제라해도 해결방법이나 접근방법이 학생마다 다르다 보니 경력이 늘어도 늘 신규같기만 합니다.
이 책은 정말 백과사전입니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각종 고민들을 담고 있습니다. 분노조절장애를 지닌 학생과 같은 심도 깊은 상담은 물론이거니와 숙제를 안해오는 학생, 체육시간만 기다리는 학생등 누구나 고민은 해봤지만 뚜렷한 해결방법은 없고 그저 동료선생님들과 푸념처럼 나누던 고민들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그만큼 두께도 상당합니다.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 학년 공통으로 나누어 두었습니다. 학년별 발달특성을 간략히 설명해두어 학생들과 생활할때 발달의 문제인지 아이행동의 문제인지 구별하는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챕터별로 간단한 선생님의 고민과 그에 대한 해결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해결방법, 전문지식등으로 설명이 되었지요. 특히 이 책의 장점은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관점을 변화시킵니다. 문제라고 생각했던것에서 벗어나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하고 어떤식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 학생에게 더 좋을지 도와줍니다. 대화체로 제시되어 읽을때 술술 읽히는 것도 큰 장점 입니다.
특히 저는 이번에 맡은 학생들이 작년에 맡은 학생들과 달리 사소한 거짓말이 참 많아서 고민이었습니다. 학생들의 나쁜 습관이라고만 생각하고 끝까지 묻고 무섭게 이야기하는거 외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학생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알려주어 오히려 문제라고 여기게 되기 보다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처벌에 집중하기 보다는 정직한 행동을 강화시켜줘야한다에 대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번에 다 읽을려고 하기 보다는 교실에 꽂아두고 고민이 생길때 마다 시간이 생길때마다 차분히 읽어나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