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 - 교육전문가 박영훈의 수학.수학 교육 이야기
박영훈 지음 / 동녘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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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게 좌절을 맛보지 않은 사람이 대한민국에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수학이란 학문은 필요하지도 않은데 이리 어렵게 학습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불평불만을 털어넣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도 수학은 참 까다로운 과목이다.

이미 학생들은 흥미를 잃었고, 교과서는 학생들의 학습이 이루어지기엔 부족한 예제와 풍부한 설명을 하고 이해하고 습득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빡빡한 진도탓에 늘 다시 학습지를 마련해야하고 다른 과목 시간을 침범해야만 한다.

 

이 책은 여러 방면에서 우리 수학교육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목하고 있다.(여기서는 수학으로 한정지어서 설명하고 있지만 수학이라는 글자를 지우고 보아도 무방할 듯 싶다.) 다양한 교육적 이론과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있지만 쉽게 풀이하고 예시를 통해 이야기함으로써 누구나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저자가 수학교육을 하면서, 본인이 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하면서 수학교육에 대해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했는지 느낄 수 있다.

 

읽다 보면 그럼 어떻게 하면 수학을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떠오르지만 이 책은 그것의 정답을 확실하게 안내해주지 않고 있다.(확실히 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수박 겉핥기 식 처방만 적혀 있는 다른책보다 신뢰감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현 수학수업에 문제점을 타파할 기막힌 새로운 수학수업 방법을 원한다면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수학'이라는 학문,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앞으로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해 고민중인 사람들, 수학수업에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에 대한 논리적 기반과 공감을 얻을 수 있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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