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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세이버 ㅣ 달달북다 10
이유리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로맨스 단편소설이라고 해서
정말 혹하는 마음으로 신청한 #하트세이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작은 책 사이즈에 좀 당황한 건 비밀🤫
사진이 크게 찍혀서 책이 커보이지만
커피도 500ml 사이즈고 컵도 일반 머그컵이라
굉장히 작고 얇다.
내가 소개란에서 봤던 내용들이 이 책에 다 담길 수 있는 거 맞나??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 정도였으니까.

책을 펼치니 작가님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작가님의 글씨체로 적힌
이 책의 진정한 화두!가 적혀 있다.
이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화두에 이 책을 선택한 나란 사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

소설의 첫 장.
글씨체도 적당한 크기여서
정말 이 책에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다 들어갈 수 있는거야?
의심을 거듭하며 책을 읽었다.
그리고 다 읽은 소감은...
와....
이 짧은 내용 안에
정말 필요한 상황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셨구나! 였다.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게 작가가 결론을 내준건 아니고,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자~
그들은 이런 생각을 하며...
마무리
이러면서 끝나는 열린 결말?ㅎㅎㅎㅎㅎㅎ
닫힌 결말 좋아한다면 좀 피해야 할 책인데,
개인적으로는 나도 닫힌 결말 좋아하지만
이 정도의 열린 결말은 생각할 꺼리도 주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정말 '하트 세이버'라는 업체가 있다고?!
라면서 보다가...
충격적 진실(나에게는 반전이었지만... 사실 현실적으로는 이게 맞는 상황)을 보고
현타가 살짝 옴ㅎㅎㅎㅎ
근데 이 소설이 SF소설은 아니니깐.
연애란 무엇인가
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 소설이다.
더불어 나의 연애도 돌아보게 했다.
나와 나의 남친은 과연 얼마나 맞나.
주인공이 (첫 장에서) 헤어진 민재만큼 안 맞진 않지만
우리도 서로 꽤나 다른 커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서로 티격태격하며 맞춰가는 것도 있고
한쪽이 전부 포용한 경우도 있고
서로의 다름이 썩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와 98% 이상 같은 생각과 같은 입맛 등을 가진 남자.
편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재미와 설렘이 있을 수 있을까?
더 빨리 지루함을 느끼고 권태감을 느끼지 않을까?
그리고 나와 같겠거니- 하면서
상대방의 생각을 미루어 짐작해
대화가 더 줄어들진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인가...
라는 의심까지~
그 정도면.. 사실..
그냥 나 자신을 남자 버전으로 만들어 사랑하는 것과
다를 게 없어 보이니깐~~
무튼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소설이었다.
두껍지 않은 책이기에
다들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