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단편집 스티븐 킹 걸작선 5
스티븐 킹 지음, 김현우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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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져 소설작가이며, 공포소설쪽에선 독보적인 존재인 스티븐 킹.
장편 뿐만 아니라 단편도 많이 썼기 때문에 그의 단편집도 여러권 존재한다.
이건 그 중 하나인 'Night Shift'
책의 제목이기도 한 '철야근무'를 비롯하여 20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개인적으로 스티븐 킹 단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금연 주식회사'도 있고, 기계에 대한 공포심이 무럭무럭 솟아나오게 만드는 '맹글러'나 '트럭'도 나쁘지 않다.
사람에 따라선 간혹 가다 지루하게 느껴지는 단편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건 그냥 넘겨버릴 수 있다는게 단편집의 묘미.
스티븐 킹이 서문에서 스스로 밝혔듯이 '운전하고 가다가 잠시 속도를 줄이며 사고현장을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 역시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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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끽연자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8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이규원 옮김 / 작가정신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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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F소설계의 거장, 츠츠이 야스타카 단편집.
그의 대표작인 '파프리카'나 '시간을 달리는 소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은 그야말로 허무맹랑, 기괴발랄하다고나 할까.
현실속에서 살다가 난데없이 튀어나온 구멍에 빠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드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들이 철학적 깊이가 깊다거나, 심오한 주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하지만 부담없이 즐거운 (혹은 어이없는) 상상을 만끽할 수 있다는게 이 책의 장점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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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티온의 승부사 6 - 완결
김현준 지음 / 동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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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소설을 하도 많이 보다보니 이젠 뭐가 뭔지 구분이 가지 않는 상황.
그래서 오래간만에 완결까지 나온 것 중 하나를 골라보기로 했다.
6권 완결로 그닥 부담되지 않는 악티온의 승부사.
잔머리 잘 굴러가는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 이용해서 성공해나가는 이야기다.
글의 구성이라거나 내용이 엄청나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대다수 잡타지처럼 중간에 무너지지는 않는다.
마지막 부분이 흐지부지 빠르게 끝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그럭저럭 깔끔한 결말인듯.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공이 먼치킨 진화형이 아니라는 게 마음에 든다.
'하얀 늑대들'의 마이너 버전 정도로 생각하고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읽을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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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 이타카
김지훈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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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맛있는 것을 먹고싶어하는 인간의 욕망.
그리고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이러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벌어지는 다양한 시도.
여기에 도덕성과 윤리 문제가 결부되면서 화두를 던져준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 인간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가.

사실 이러한 주제는 지금까지 상당히 여러번 다루어졌던 내용이기도 하다.
미국 SF영화의 명작 중 하나인 '소일렌트 그린(1973)'이나
아서 클라크의 단편소설 '신들의 음식'만 봐도 더미가 이러한 작품들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물론 소설의 수준 자체는 앞서 말한 최고 수준의 작품들과 비교한다면 한단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장르 문학의 현실에 비추어 본다면 괜찮은 주제를 접하기 쉽게 풀어내면서도 전반적인 글의 퀄리티가 지나치게 가볍게 흘러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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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 아후벨의 그림 이야기
알베르토 모랄레스 아후벨 지음, 고인경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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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는 세계 명작 대열에 들어가는 작품인지라 다양한 형태로 번역도 많이 되어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인 관계로 완역본부터 아동용 그림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간되어있는데, 이 책은 다른 의미에서 노소를 불문하고 즐겁게 볼 수 있을듯.

그림책이라고 하면 대부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그림이 주를 이루고 글자는 약간씩만 첨부되어 간략화된 내용만을 보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후벨의 그림 이야기는 아예 글이 없다. 오로지 그림뿐. 그리고 이런 그림책은 오히려 제대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 아무래도 일러스트에만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에 그림 한장 한장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워야 하기 때문일거다.

때문에 글자 하나 없이 그림만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로빈슨 크루소 - 아후벨의 그림 이야기는 화려한 색감과 역동적인 묘사를 통해 충분히 읽을만한, 그리고 소장할만한 값어치를 하는 듯 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 중간 부분이 제본되어있는 관계로 그림 가운데가 잘린다는 점. 이런 책은 일반적인 제책 방식이 아니라 사진집이나 일러스트집 만드는 식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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