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텔스죤의 무언가 49곡이 전부 들어있는데, 에센바흐의 해석이 신선하다.
날고 기는 기제킹의 무언가는 제체두고라고,
이렇게 좋은 무언가 연주라면 밤 새워 들어도 좋겠다.
경주와 관련이 없는 지역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나는 이 책을 꼭꼭 씹어서 읽었다.
발로 쓴 책이다. 역사를 연구하고, 뒤적이고, 확인하는, 저자의 땀과 노력이
행간 사이사이에 진하게 묻어있음을 느낄수가 있다.
성실한 집필이 돋보인다.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유려한 문체로 역사적인 사실들을 이렇듯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표현해 낼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따름이다.
참으로 멋진 연주다.
모짜르트가 살아 있어 이 연주를 들었다면
부라보! 하면서 박수를 쳤을 것이다.
이런 연주는 밤새워 들어도 좋을것 같다.
따라 해 볼수 없는 전문가, 그들만의 잔치다.
멀찌감치 떨어져 서서 구경만 할 수밖에 할 수 없는
전문가들 만의 잔치.
구경만 하다가 입맛만 쩍 쩍 다실수 밖에 없는
전문가들만의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