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다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비하인드 도어를 첫번째 책으로 데뷔한 B.A 패리스의 두번째 책이다.

2017년 영국에서 발표하고, 바로 다음해 2018. 6 한국에서 출간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캐시 33살의 중학교교사다. 남편은 매튜.

천둥이 치고, 비가 많이 쏟아지던 어느날, 편두통이 오던 매튜는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은 캐시와 전화통화를 한다.

40분 거리가 걸려도 절대 숲속 어두운 길 블랙워터 길로 오지 말라는 약속을 받고 통화는 끝난다.


하지만, 캐시는 빗길도로 위의 위함한 운전자들을 피해, 갓길로 난 숲길을 택한다.

숲에서 집까지는 15분 거리다. 


숲길의 물에 젖은 웅덩이를 피해가지 못하고, 처박혀 버린 차..가까스로 운전대를 당겨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커브를 도니 100미터 앞 자동차 한대가 보인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안심도 잠시, 앞차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좁은 갓길에 삐딱하게 주차되어 있다. 지나쳐가는데 차안의 여자가 돌아본다.

쏟아지는 빗길에 여자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차가 고장났나 싶어 차를 세워 10초를 기다리지만 

운전자는 나올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캐시는 빽미러를 보며, 안전벨트를 풀기 시작한다.


순간 어릴적 레이첼이 해준 말이 생각난다.

레이첼은 캐시의 친구이다. 미국의 거대 컨설팅 회사의 영국자회사의 컨설던트로 출장이 잦다. 38세 캐시보다 5살이 연상이다.

(사람들이 차를 세우면, 공범이 기다리고 있다가 차를 훔친다. 혹은 사슴이 도로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도와주려고 차에서 

내린 사람을 잔인하게 공격하는 범죄가 있다) .. 레이첼이 햇던 말에 캐시는 바로 안전벨트를 도로 채운다.


생각해보니 캐시가 옆을 지나쳐 갈때 차량의 여자는 그냥 보기만 했던 것 같다.


몇 분후 쏟아지는 비에 숲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한다.



다음날 캐슬 웰스와 집 사이 숲 속 도로에서 , 한여자가 죽은 채로 발견된 소식을 듣는다.

캐시가 지나쳐온 바로 그 블랙워터 숲길이다. 캐시는 죄책감이 온 몸을 휘감는 느낌을 받는다.

레이첼의 전화를 받고 나서야 수지의 생일파티 선물애기를 듣게 된다.

혼자 수지의 선물을 사러가는 것보다는 레이첼과 만나 어제밤의 일과 끔찍한 심정에 대해 털어놓을 수 있을까 싶어

레이첼과 카폐에서 만나기로 한다.

수지는 레이첼과 같은 회사에서 일한다 나이는 40세이다.


카페안, 레이첼은 뉴스로 간밤의 죽은 여자사건을 알고있다. 경찰은 여자 차가 고장 났던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첼에게 사실은 나도 거기 있었노라고 말하지 않는 캐시, 오히려 레이첼과 만나면서 죄책감은 더 심해진다.

털어놓지 못하고 죄책감에 울어버린 캐시.수지의 생일선물을 잊어버려 눈물이 났다는 사소한 변명거리로 늘어놓는다.


레이첼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가 아닌 캐시의 아이디어로 수지생일선물인 가방을 사러 가기로 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캐시는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 과장스럽게 깨달은 표정을 짓는다.




차에서 죽은 여자를 발견하기 2주전 만난 수지 생일파티 선물 애기도 기억에 없지만, 오래된 일은 기억을 한다.

죽은 여자를 목격하기 전부터 캐시의 기억력에는 문제가 있었다.캐시의 엄마는 55세에 죽었고, 마지막에는 기억력에

문제가 있었다. 조기치매가 오고, 폐렴으로 인한 죽음이었다. 

캐시 역시 가족력으로 인한 치매와 살인사건의 연관성에 어떤 반전이 있을까?


그리고, 운명적인 금요일밤 숲을 관통해 지름길로 가기로 한 한순간의 선택이 캐시의 삶에 치명적인 타격을 미쳤다.

정상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살인사건을 목격한다면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상당해지는데,

캐시는 유전적인 질환이 더 심각해져버릴 심각한 상황을 목격한 셈이다.



살인사건을 목격한 목격자이지만, 이기적인 두려움에 솔직함을 감춘 캐시의 앞으로의 이야기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결국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 심리스릴러의 진가를 보여줄 것이다.


* 가스라이팅 심리 스릴러: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가스등(Gas Light)>(1938)이란 연극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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